BC리그 후쿠이와 계약, 등번호 32번…14일 경기서 2이닝 무실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전 두산 투수 임태훈이 일본 독립리그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BC리그)로 갔다.
BC리그 사무국과 후쿠이 미러클 엘리펀츠는 지난 14일 "서울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KBO리그 두산에 입단했던 임태훈이 후쿠이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32번"이라고 발표했다.
임태훈은 지난 2007년 데뷔 첫 해에 7승 3패 1세이브 20홀드에 2.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에도 임태훈은 두산의 중간 계투로 활약하며 마운드 허리를 튼튼히 지켰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사생활 문제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고 올시즌에는 단 한 차례도 1군에 오르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6경기에서 1승 1패 7세이브 1홀드에 4.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지난 6월 25일 본인의 요청에 따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이후 사회인 야구팀으로 갔지만 얼마 가지 못해 스스로 퇴단했고 결국 일본 BC리그로 건너갔다. 임태훈은 임의 탈퇴 신분이기 때문에 1년 동안 KBO리그로 돌아올 수 없고 해외 진출도 불가능하지만 일본 독립리그로는 자유롭게 갈 수 있다.
임태훈은 14일 이시카와 밀리언스타즈와 원정경기에 등판, 2이닝 동안 7명의 타자를 맞아 안타 1개만 내주고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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