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9-27 17:27 (금)
유로2016 아이슬란드 '동화'-유로2004 그리스 '신화', 6가지 데자뷔
상태바
유로2016 아이슬란드 '동화'-유로2004 그리스 '신화', 6가지 데자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29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선 성적-8강서 프랑스 상대 등 같아, 결승서 포르투갈 상대 가능성도 열려 있어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로 2016 '아이슬란드 동화'는 유로 2004 '그리스 신화'의 데자뷔?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 최대의 반란을 일으키며 8강에 당당히 진군한 '얼음왕국' 아이슬란드가 유로 2004 챔피언 그리스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8일(한국시간)는 “아이슬란드가 ‘뉴 그리스’인 6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이슬란드가 유로 2004에서 언더독으로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그리스와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예선전에서 6승 2패로 본선에 진출한 것부터가 닮았다. 그리스는 6승2패, 아이슬란드는 6승2무2패를 각각 거뒀다.

또 양팀은 본선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첫 골을 넣은 것이 공통점. 아이슬란드는 포르투갈과 F조 리그 첫 경기에서 비르키르 비아르나손이 유로 본선 처음 출전한 조국에 역사적인 첫 골과 첫 승점(1-1 무)를 안겼다. 그리스는 당시 개최국 포르투갈에 2-1로 이겼다.

조별 리그에서 나온 4골도 같지만 모두 다른 선수들이 한골씩 십시일반으로 수확한 것도 공통점이다. 아이슬란드는 포르투갈전에 비아르나손, 헝가리전에 길피 시구르드손, 오스트리아전에 욘 다디 보드바르손, 아이노르 트라우스트라손이 골을 터뜨렸다.

두 팀은 모두 조 2위로 조별 리그를 통과했다. 당시 그리스는 1승 1무 1패로 녹다운 라운드(8강)에 진출했고 아이슬란드는 1승 2무로 녹아웃 스테이지(16강)에 올랐다. 게다가 8강에서 프랑스를 만난 것도 일치한다. 아이슬란드는 다음달 4일 오전 4시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마지막 닮은꼴은 포르투갈과 결승에 맞붙을 가능성이다. 2004년 그리스는 조별 리그에서 맞붙었던 포르투갈과 결승에서 다시 만나 1-0 승리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그리스 신화'를 썼다. 아이슬란드는 8강전에서 프랑스에 승리해도 4강에서 독일과 이탈리아의 맞대결 승자와 격돌한다. 포르투갈은 다음달 1일 오전 4시 8강에서 폴란드와 만난다. 공산은 높지 않지만 여전히 결승에서 맞대결을 치를 가능성은 남아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