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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SK와이번스 힐만 감독님, 고척스카이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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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SK와이번스 힐만 감독님, 고척스카이돔 어땠나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06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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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든다. 여러 돔구장과 비교해도 손색 없어"

[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고척 스카이돔, 마음에 든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의 ‘고척 첫 경험’은 어땠을까.

SK는 어린이날인 5일 2017시즌 첫 고척 경기를 치렀다. 한국프로야구 첫 해를 보내고 있는 힐만 감독도 한국 유일의 돔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 힐만 감독이 만족한 넥센의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 [사진=스포츠Q DB]

6일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고척의 첫 인상을 묻자 힐만 감독은 “마음에 든다. 여러 돔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만족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힐만 감독에게 지붕이 덮인 야구장은 결코 낯설지 않다.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2003~2007) 지휘봉을 잡았을 때 안방이 삿포로 돔이었다.

힐만 감독은 “인조잔디라 타구가 빨랐지만 그거야 어느 곳이든 그렇다”며 “센터가 122m라 제법 큰 구장이다. 투수 입장에서 좋겠다”고 말했다.

▲ 힐만 SK 감독이 고척 스카이돔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스포츠Q DB]

고척은 좌우 99m, 중앙 122m인데다 펜스 높이가 3.8m에 달해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좌우 100m, 중앙 125m, 펜스 높이 2.6m)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힐만 감독은 지붕을 바라보며 “쿨한 구조”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내가 건축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아는가?”라는 농담을 취재진에게 던지며 호탕하게 웃었다.

고척 스카이돔은 개장 때만 해도 관중 수용능력이 1만7000명밖에 되지 않고 전광판이 작다는 이유로 야구팬들에게 외면 받았다.

그러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형 전광판 2대를 설치한 것을 비롯 팬들의 불만을 적극 수용, 보완해 서울 서부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미세먼지로 프로스포츠 관람 동력이 사라지는 요즘에는 더욱 소중한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푸른 눈의 힐만 감독도 흡족해 하는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보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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