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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VS 강백호 VS 로하스, 불꽃 홈런레이스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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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VS 강백호 VS 로하스, 불꽃 홈런레이스 [KBO]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6.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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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2023시즌 20홈런 이상을 넘긴 타자는 ‘홈런왕’ 노시환(31개·한화 이글스)을 포함해 8명이었다. 11명이었던 2019시즌 이후 가장 적었다. 2020시즌에는 19명이었고 2021시즌과 2022시즌에는 각각 14명이었다.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 20홈런 타자 늘어난 전망이다. 반환점(72경기)이 가까워지는 10일 현재 10홈런 이상을 날린 타자는 총 19명. 일단 KBO리그에 홈런이 늘었다. 지난 시즌 경기당 1.28개(720경기 924홈런)였지만 10일까지 1.87개(320경기 597홈런)로 46.9% 늘었다. 올 시즌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도입되고 ‘타고투저’ 현상이 뚜렷하다. 홈런왕 경쟁이 자연스럽게 치열하다.

10일 현재 강백호(25·KT 위즈)와 멜 로하스 주니어(34·이상 KT 위즈), 최정(37·SSG 랜더스)이 18홈런으로 나란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17개)과 양석환(두산 베어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노시환(이상 16개)이 그 뒤를 열렬히 쫓고 있다.

KT 강백호. [사진=KT 제공]
강백호. [사진=KT 제공]

먼저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른 건 강백호와 최정. 로하스가 수원 LG(엘지) 트윈스전에서 시즌 17호·18호 홈런을 터뜨리며 선두 자리에 자리 잡았다.

강백호는 신인이던 2018시즌 기록한 29홈런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넘본다. ‘천재 타자’라는 수식어와 함께 화려하게 KBO리그에 데뷔했지만 2022시즌(6홈런)과 2023시즌(8홈런)에는 부상과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름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올 시즌 부활을 노린다. 4월에만 9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격감도 꾸준하다. 4월(타율 0.336)과 5월(0.320), 6월(10일 현재·0.367) 모두 뜨겁다. 올 시즌 64경기에서 타율 0.325(12위)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KT 로하스. [사진=연합뉴스]
KT 로하스. [사진=연합뉴스]

4시즌 만에 올해 KBO리그에 돌아온 로하스도 홈런왕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2017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4시즌 동안 132홈런을 터뜨린 거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90만달러(연봉 50만 달러·약 6억8000만원)에 KT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2018시즌 43홈런, 2020시즌 47홈런으로 2번의 40홈런 시즌을 만들었고 2020시즌에는 홈런왕에 올랐다. 3월 4개, 4월 6개, 5월 4개의 아치를 그려 기복이 적다. 이번 달에는 8경기에서 벌써 4홈런을 때렸다. KT는 강백호와 로하스, 문상철을 앞세워 팀 홈런 3위(66개)에 올라있다.

SSG 최정. [사진=연합뉴스]
SSG 최정. [사진=연합뉴스]

지난 시즌 홈런 2위(29개)에 오른 최정은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76개)를 달린다. 올 시즌에는 4월까지 11개의 아치를 그려 초반부터 뜨거웠다. 부상과 부진 등으로 5월에는 3홈런(23경기)에 그쳤고 월간 타율은 0.222(81타수 18안타)에 그쳤다. 최정이 부진에 빠지면서 SSG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최정은 지난달 30일 인천 LG전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려 8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후 5경기에서 4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달 8경기에서 타율 0.484(31타수 15안타)로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했다. 통산 3번의 홈런왕(2016·2017·2021년)에 오른 최정은 4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팀 홈런 선두는 두산과 KIA로 각각 71개를 그렸다. 반면 LG와(49개), 키움 히어로즈(48개), 롯데 자이언츠(46개)는 팀 홈런 하위권을 달린다. 키움과 롯데에는 아직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린 타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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