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7-26 00:15 (금)
‘졸전’ 잉글랜드, 이게 우승 후보? 독일은 승승장구 [유로 2024]
상태바
‘졸전’ 잉글랜드, 이게 우승 후보? 독일은 승승장구 [유로 2024]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6.21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잉글랜드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막 전만 하더라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잉글랜드의 우승 확률을 본선에 오른 24개 나라 중 가장 높은 19.9%로 예측했다.

그럴 만하다. ‘골잡이’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필 포든(24·맨시티),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23), 데클란 라이스(25·이상 아스널), 올리 왓킨스(29·애스턴 빌라) 등 각 팀 에이스가 즐비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잉글랜드의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랭킹은 아르헨티나, 프랑스, 벨기에, 브라질에 이어 5위.

해리 케인(왼쪽에서 2번째)
해리 케인(왼쪽에서 2번째)이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동점이 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가 마침내 유로 대회 첫 우승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잡는 듯했다. 1960년부터 4년 주기로 열린 유로 대회에서 1968년 처음 참가한 잉글랜드는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그동안 10번 참가했으나 최고 성적은 유로 2020의 준우승. 하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니 ‘우승 후보’라는 말이 무색해진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21위)와 1-1로 비겼다. 케인이 최전방에 서고 벨링엄, 포든, 사카이 2선에 배치돼 덴마크 골문을 두들겼으나 신통치 않았다. 케인이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잉글랜드는 덴마크에 주도권을 내줬다. 몇 차례의 위기를 넘긴 잉글랜드는 전반 34분 덴마크 모르텐 히울만(25·스포르팅 CP)에게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후반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은 잉글랜드는 후반 24분 케인을 빼고 왓킨스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마저도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잉글랜드의 전체 슈팅 수는 12개였으나 유효 슈팅은 4개에 그쳤다. 반면 덴마크는 16개의 슈팅을 쏴 절반에 가까운 7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해리 케인의 선제골 장면.
해리 케인의 선제골 장면. [사진=AP/연합뉴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비판에 놓였다. 미드필드진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와 라이스가 공간에서 활발히 움직이지 못하면서 수비가 불안했고 케인, 벨링엄, 사카 등 최고의 공격진은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7일 세르비아와의 C조 첫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잉글랜드는 승점 4(2승)로 조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하진 못했다. 오는 26일 슬로베니아와의 3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두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덴마크와 슬로베니아는 승점 2(2무)로 잉글랜드의 뒤를 따르고 있다.

잉글랜드와 다르게 최근 ‘녹슨 전차’라는 오명을 얻었던 독일(16위)은 유로 2024에서 기세가 뜨겁다. 지난 15일 스코틀랜드(39위)와의 유로 2024 개막전에서 5-1로 대승을 거둔 독일은 20일 헝가리(27위)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독일의 자말 무시알라. []
독일의 자말 무시알라. [사진=EPA/연합뉴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2020 유로 16강 탈락,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등 수모를 겪은 독일은 유로 2024에서 자존심 회복에 도전하고 있다.

독일은 역대 유로 대회 3회 우승, 3회 준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03년생 자말 무시알라(21·바이에른 뮌헨)는 2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독일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자국의 역대 유로 대회 최다 골 신기록을 썼다. 조별리그에서 독일의 이전 최고 기록은 유로 2020의 6골이었다. 맹렬한 공격으로 우승 후보로 떠오른 독일의 그 다음 일정은 오는 24일 스위스(19위)와 A조 최종전이다.

한편, 유로 2024 중계는 티빙과 tvN 스포츠에서 볼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