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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해영-LG 함덕주 복귀, 선두 경쟁 활활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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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해영-LG 함덕주 복귀, 선두 경쟁 활활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8.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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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선두 KIA(기아) 타이거즈와 2위 LG(엘지) 트윈스의 선두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상으로 빠졌던 중간 계투 투수가 복귀하면서다.

KIA에서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돌아왔다. LG에서는 함덕주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2년 차 투수 박명근도 두 달여 만에 복귀했다. KIA와 LG의 승차는 4경기 차다. 이들의 활약에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정해영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정해영의 세이브는 지난 6월 20일 이후 54일 만.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정해영이 연장 10회에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정해영이 연장 10회에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 시즌 순조롭게 KIA의 뒷문을 틀어막았던 정해영은 왼쪽 어깨 회전근 부상 때문에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 6일 1군에 복귀한 그는 4경기 만에 세이브를 올리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올 시즌 22세이브(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02)를 올려 이 부문 선두 오승환(삼성 라이온즈·27세이브)에 5개 차로 따라붙었다. 오승환은 지난달 2세이브, 이번 달 1세이브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구원왕을 향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해영은 이번 달 들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구원진을 더욱 두껍게 만들 전망이다. 그는 “이제 밥값 하겠다”라고 말했다.

1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함덕주는 곧바로 등판에 나섰다. 함덕주는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팀이 0-2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2번째 투수로 등판해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안타를 맞지 않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8회 2점을 내며 동점을 만든 뒤 9회 홍창기의 결승타를 앞세워 3-2로 역전승 했다.

함덕주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원소속팀 LG와 5년에 총액 38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왼쪽 팔꿈치 주관절 핀고정술을 받으면서 올 시즌 등판이 늦어졌다.

LG 함덕주. [사진=스포츠Q(큐) DB]
LG 함덕주. [사진=스포츠Q(큐) DB]

함덕주는 지난해 57경기 4승 4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역투하며 팀의 29년 만의 우승에 공헌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는 2경기에서 2⅔이닝을 던져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13일 함께 1군에 등록된 박명근은 올 시즌 26경기 1승 1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5일 어깨뼈와 갈비뼈에 걸쳐 붙어있는 근육인 전거근 손상 진단을 받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시즌 프로 데뷔한 박명근은 지난 시즌 57경기 4승 3패 5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08로 필승조를 맡았다. 함덕주와 박명근은 기존 유영찬, 김진성, 김유영 등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한 LG 구원진은 숨통이 틜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리그가 800만(803만 6505명) 관중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소 경기(549경기) 기록이다. 종전 2016년 693경기를 144경기 앞당겼다. KBO리그에서 800만 관중을 넘긴 건 2016년과 2017년, 2018년, 2023년 이후 5번째다. 올 시즌 경기 당 평균 관중은 1만 46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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