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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밴드3 '평범했던' 밴드그래서-'미숙했던' 쓰리팝 안타까운 8강 탈락 (박영웅의 인디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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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밴드3 '평범했던' 밴드그래서-'미숙했던' 쓰리팝 안타까운 8강 탈락 (박영웅의 인디 포커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11.14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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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인디음악 전문기자] 톱밴드3 신대철의 선택은 예상대로 아시안체어샷과 애프니어였다.

14일 방송된 KBS 2TV '탑밴드3-코치별 조별경연' 신대철의 믹스&매치 경연 최종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대결을 펼친 톱밴드3-신대철조 총 4개 밴드는 아시안체어샷, 애프니어, 쓰리팝(3POP), 밴드 그래서였다. 이 중 8강 진출팀은 아시안체어샷과 애프니어였다. 반면 탈락팀은 밴드 그래서, 쓰리팝이었다.

▲ [사진=KBS 2TV 탑밴드3 방송 캡처]

정말 종이 한 장 실력 차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치열한 대결이었다. 우승후보 0순위 아시안 체어샷은 특유의 한국적 감성과 음악성으로 신대철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어쩌면 "아시안체어샷은 이미 톱밴드3 8강 통과를 결정해놓고 음악을 했다"는 이야기가 맞을 정도로 그들의 사운드는 특이하면서도 고급스러웠다.

떠오르는 신예 애프니어도 선전했다. 사실 필자는 애프니어의 탑밴드3 8강 진출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애프니어의 실력 때문이 아니라 워낙 쟁쟁한 그룹이 포진한 조별 경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애프니어는 최대 맞수 밴드그래서를 눌러버렸다. 그동안 비주얼 밴드라는 비판 속에서 애프니어는 특유의 신시사이저 얼터너티브 록을 완성한 느낌이었다.

반대로 탈락을 맛본 밴드 그래서와 쓰리팝은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 특히 우승후보인 밴드 그래서의 무대가 정말 안타까웠다. 이번 무대에서는 평소와 같은 느낌을 고집한 나머지 그들이 가진 매력을 반감시킨 분위기였다.

▲ [사진=KBS 2TV 탑밴드3 방송 캡처]

'실수 없이 평소대로 보여주겠다'는 전략이 신대철의 마음을 빼앗지 못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특별하지 못했던 무대가 그들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쓰리팝의 경우 보결이 없는 연주자 밴드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워낙 무대 경험이 없다 보니 미숙한 부분도 여러 군데 발견됐다. 이들을 보면서 톱밴드3가 결코 만만한 무대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신대철 조는 앞선 두 조와는 다르게 가장 치열한 경연을 펼친 조였다. 역시나와 아쉽다가 공존한 탑밴드3 사상 가장 치열한 대결의 장이었다.

3년 만에 방송되는 탑밴드3는 대한민국 최고의 밴드를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현재 인디신에서 가장 촉망받는 밴드들이 대거 출연했다. 시즌1 우승팀은 톡식, 시즌2 우승팀은 피아였다. 이번 우승팀은 상금 1억 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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