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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지루 해트트릭, '기적의 아스날' 16년 연속 조별리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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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지루 해트트릭, '기적의 아스날' 16년 연속 조별리그 통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10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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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에 3-0 승리, 초반 2연패 위기 딛고 16강…바이에른 뮌헨도 레반도프스키 멀티골로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기적의 아스날'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초반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던 아스날이 이후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두면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날은 10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해트트릭으로 3-0으로 이겼다.

5차전까지 2승 3패(승점 6)로 조 3위에 머물렀던 아스날은 이로써 3승 3패(승점 9)로 올림피아코스와 성적에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와 맞대결 결과 골득실에서 앞선 아스날이 조 2위에 오르며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스날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UEFA컵(현재 UEFA 유로파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1999~2000 시즌 이후 16년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아스날은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2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에 2-3으로 졌다. 이 때문에 올림피아코스를 꺾고 3승 3패 동률을 이룬다고 해도 승자승에서 앞서야만 했기 때문에 4골 이상을 넣고 1골 차로 이기거나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했다.

올림피아코스와 아스날은 경기 초반부터 서로의 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지루도 전반 25분 나초 몽레알의 크로스를 받아 날카로운 헤딩슛을 기록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불과 4분 뒤 지루의 헤딩 선제 결승골이 나왔다. 애론 램지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넣으며 올림피아코스의 골문을 연 것.

그러나 아스날은 16강에 나가려면 1골이 더 필요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가운데 지루가 후반 2분 만에 부상을 입으며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마음을 걱정스럽게 했지만 후반 4분 마치 안심이라도 시키듯 추가골이 나왔다. 지루가 조엘 캠벨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 정면에서 왼발로 결정지었다.

아스날은 승자승에서 앞서게 됐지만 올림피아코스가 한 골이라도 넣게 되면 다시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었다. 올림피아코스도 디미트리오스 시오바스의 헤딩슛으로 아스날의 골문을 위협해왔다.

아스날의 불안한 리드는 후반 22분에서야 안도로 바뀌었다. 오마르 엘랍델라루이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지루가 직접 차넣으면서 3-0까지 달아났다. 올림피아코스에 2골을 내주더라도 최소한 연장전에 들어갈 수 있는 유리함을 잡았기에 16강 진출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지루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이번 대회에서 모두 5골을 넣어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 윌리앙(첼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바이어 레버쿠젠)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슈타디온 막시미르에서 벌어진 디나모 자그레브와 원정경기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16분과 19분에 각각 뮐러와 세바스티안 로데의 어시스트를 받아 헤딩골과 오른발 슛 득점을 만들어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대회에서 모두 7골을 넣어 크리스티아누 호낟루(레알 마드리드, 11골)에 이어 득점 2위로 뛰어올랐다.

자그레브는 1차전 홈경기에서 아스날을 2-1로 잡으며 최대 파란을 일으켰지만 내리 5연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올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일정을 마감했다.

■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최종 순위

순위 구단 승점 득점 실점 골득실
1 바이에른 뮌헨 15 5 0 1 19 3 +16
2 아스날 9 3 0 3 12 10 +2
3 올림피아코스 9 3 0 3 6 13 -7
4 디나모 자그레브 3 1 0 5 3 1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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