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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16강 판도, 스페인-잉글랜드 호각지세 '맨유만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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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16강 판도, 스페인-잉글랜드 호각지세 '맨유만 미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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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팀씩 16강 진출시키며 선전…벨기에 겐트도 조 2위로 16강행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여전한 강세 속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선전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상승세를 탔던 독일 분데스리가는 네 팀 가운데 두 팀만 살아남았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끝난 가운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세 팀씩 16강에 진출시키며 대세를 이뤘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세비야까지 더해 32강 조별리그에 모두 다섯 팀이 출전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등 '3강'이 모두 조 1위를 차지했다.

FC 바르셀로나는 AS 로마, 바이어 레버쿠젠, 바테 보리소프와 치른 E조 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를 기록하며 당당하게 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로마를 상대로 한 5차전 홈경기에서는 무려 6골을 폭발하며 6-1로 대승,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말뫼와 6차전 홈경기에서 8-0으로 승리하는 등 5승 1무를 기록, 전체 32개팀 가운데 가장 높은 승점을 올렸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벤피카를 제치고 조 1위를 가져갔다.

이들 세 팀은 조 1위 자격으로 오는 14일 16강 대진 추첨에서 시드 배정을 받아 조 2위를 차지한 나머지 8개팀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세 팀이 16강에 올랐지만 프리메라리가에는 약간 미치지 못한다. 프리메라리가 팀들이 가볍게 16강에 오른 반면 프리미어리그는 첼시와 아스날 등 두 팀이 6차전을 승리하기 전까지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해 진땀을 흘렸다. 또 아스날은 조 2위에 그쳐 프리메라리가처럼 모든 팀이 조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유벤투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등과 벌인 경기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면서 시드를 받았고 첼시도 포르투에 2-0으로 설욕전을 벌이며 역시 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아스날은 초반 2연패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가 이후 4경기에서 3승 1패를 올리며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2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망신을 당했다. PSV 에인트호번과 2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지면서 주춤거리더니 VfL 볼프스부르크와 6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져 조 3위에 그쳐 유로파리그로 밀렸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멤피스 데파이에 앤서니 마샬까지 데려오며 거액을 투자했지만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 FC 바르셀로나도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등을 앞세워 4승 2무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세 팀이 조 1위로 16강에 올라 시드를 받았다.

분데스리가는 다소 주춤했다.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당당하게 조 1위를 차지했고 VfL 볼프스부르크 역시 B조에서 PSV 에인트호번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을 이겨내며 시드를 받았지만 바이어 레버쿠젠은 바르셀로나, AS 로마에 밀렸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는 맨시티, 유벤투스, 세비야 등에 밀려 유로파리그에도 오르지 못했다.

조별리그에 두 팀만 진출시킨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유벤투스와 로마가 모두 16강에 올라 100%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조 2위에 그쳐 8강 진출이 힘겨워보인다. 그나마 만만한 시드팀은 볼프스부르크와 러시아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정도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선전도 주목할만 하다. PSV 에인트호번이 맨유의 부진으로 조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겐트가 발렌시아를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제니트가 5차전까지 전승을 거두면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H조에서 겐트는 1무 2패 뒤 3연승을 달리며 발렌시아를 제쳤다.

개인 기록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단연 앞섰다. 호날두는 6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조별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88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에 8골이나 앞서며 대회 최다골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결과

국가 팀수 16강 진출팀 유로파리그 탈락
스페인 3/5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세비야
 
잉글랜드 3/4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독일 2/4 바이에른 뮌헨
VfL 볼프스부르크
바이어 레버쿠젠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이탈리아 2/2 유벤투스
AS 로마
   
포르투갈 1/2 벤피카 포르투  
프랑스 1/2 파리 생제르맹   올림피크 리옹
러시아 1/2 제니트   CSKA 모스크바
네덜란드 1/1 PSV 에인트호번    
우크라이나 1/2 디나모 키예프 샤흐타르 도네츠크  
벨기에 1/1 겐트    
터키 0/1   갈라타사레이  
그리스 0/1   올림피아코스  
스웨덴 0/1     말뫼
벨라루스 0/1     바테 보리소프
크로아티아 0/1     디나모 자그레브
카자흐스탄 0/1     아스타나
이스라엘 0/1     마카비 텔아비브

※ 굵은 글씨 팀은 조 1위로 시드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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