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1-05 03:09 (일)
FIFA랭킹과 다른 한국축구 'AFC랭킹 1위', 어떻게 산정되나?
상태바
FIFA랭킹과 다른 한국축구 'AFC랭킹 1위', 어떻게 산정되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10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럽 포인트·대표팀 포인트 모두 2위…사우디-이란-UAE- 일본 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지만 AFC 회원국 랭킹에서는 1위에 올랐다. K리그와 대표팀의 동반 발전과 균형 성장이 이뤄낸 결과였다.

한국은 지난 8일 AFC가 발표한 지난달 26일 기준의 AFC 회원국 랭킹에서 89.838점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89.217점), 이란(78.153점), 아랍에미리트(77.314점), 일본(74.959점)에 앞서 1위에 올랐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매기는 AFC 회원국 랭킹은 클럽 점수와 대표팀 점수가 7대3 비율로 적용된다. 클럽 점수는 지난 4년 동안 AFC 챔피언스리그와 AFC컵에서 보여준 구단들의 성적을 통해 계산하고 대표팀 점수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한다.

▲ 한국 축구가 8일 AFC가 발표한 AFC 멤버 랭킹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UAE, 일본에 앞서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 월드컵 예선전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스포츠Q(큐) DB]

대표팀 점수에서 27.926점을 받으며 FIFA 랭킹 AFC 회원국 1위인 이란(30.000점)에 이어 2위에 오른 한국은 클럽 점수에서도 만점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61.911점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표팀 점수에서 19.217점으로 한국보다 크게 낮았고 이란은 클럽 점수에서 48.153점에 그치면서 한국이 총점에서 1위를 차지했다.

FIFA 랭킹에서 AFC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일본은 대표팀 점수에서 한국과 큰 차가 없는 27.788점을 받았지만 클럽 점수에서 47.171점에 그치면서 5위로 밀렸다. J리그 클럽들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성적이 한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UAE에도 밀린다는 의미다.

또 2013년에 이어 올해도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중국의 클럽 점수도 46.793점으로 UAE에도 미치지 못했다. 광저우가 좋은 성적을 올리긴 했지만 나머지 팀들은 모자라다는 반증이다. 중국은 대표팀 점수도 18.571점에 그쳐 총점 65.364점으로 호주(67.680점)에 이어 7위에 그쳤다.

AFC 회원국 랭킹은 유럽축구연맹(UEFA) 회원국 랭킹처럼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 배정 기준이 된다. AFC  회원국 랭킹 1위부터 4위는 32강 본선진출권 3장과 플레이오프 라운드 진출권 1장이 주어진다.

그러나 10일 말레이사아 콸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진행되는 AFC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의 기준이 되는 AFC 회원국 랭킹은 지난달 3일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달 3일 AFC 멤버 랭킹은 한국(94.866점), 사우디아라비아(88.268점), 이란(80.794점), 일본(77.107점)이 1~4위를 차지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