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공격에 무게를 더하며 소속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을 자축하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즌 4호 도움이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벌어진 AS 모나코와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J조 6차전 홈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에릭 라멜라의 해트트릭을 돕는 어시스트를 올리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 핫스퍼는 5차전까지 3승 1무 1패(승점 10)로 모나코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일찌감치 32강 진출이 확정지었고 모나코와 6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조 1위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모나코를 완파함으로써 당당하게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 대신 원톱으로 나섰다. 카라바흐와 유로파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2골을 뽑아넀을 당시에도 원톱으로 나섰던 손흥민은 모나코와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3개의 슛이 모두 골문을 외면했지만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전반 2분 벤 데이비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라메라의 왼발 슛으로 토트넘이 선제골을 뽑아낸 가운데 손흥민은 전반 14분 조시 오로마의 어시스트를 받아 때린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 위로 높게 뜨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불과 1분 뒤 손흥민은 헤딩 패스로 라멜라의 왼발 슛 득점으로 이끌어냈다. ESPN FC와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를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봤지만 UEFA 홈페이지는 공식 기록으로 잡아주지 않았다.
전반 17분 라멜라의 스루패스를 받아 침투를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린 손흥민은 21분에는 날카로운 슛으로 모나코의 골문을 정조준했지만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4분 토마스 캐롤의 왼발 슛을 이끌어내는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손흥민은 전반 36분에도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슛을 때렸지만 역시 골문 위로 높이 뜨고 말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결국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연결한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라멜라의 득점을 이끌어내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멜라의 해트트릭이 완성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스티븐 엘 샤라위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33분 캐롤의 득점포가 추가로 나오면서 홈 팬 앞에서 4-1 대승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 5차전에서 토트텀의 32강 진출을 확정짓는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은 자신이 출전한 4번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4경기에서 2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라멜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하면서 손흥민에게도 캐롤(8.1점), 오노마(7.8점)에 이어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7.7점을 매겼다.
이날 승리로 4승 1무 1패(승점 13)이 된 토트넘의 뒤를 이어 카라바흐에 2-1로 이긴 안더레흐트가 3승 1무 2패(승점 10)의 기록으로 J조 2위 자격으로 32강에 진출했다.
■ UEFA 유로파리그 J조 최종 순위
순위 | 구단 | 승점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골득실 |
1 | 토트넘 핫스퍼 | 13 | 4 | 1 | 1 | 12 | 6 | +6 |
2 | 안더레흐트 | 10 | 3 | 1 | 2 | 8 | 6 | +2 |
3 | AS 모나코 | 6 | 1 | 3 | 2 | 5 | 9 | -4 |
4 | 카라바흐 | 4 | 1 | 1 | 4 | 4 | 8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