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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한국 엿 투척은 유감, 문제 비판 축구문화는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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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한국 엿 투척은 유감, 문제 비판 축구문화는 부럽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01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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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골닷컴 “엿 투척, 구체적으로 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것”

[스포츠Q 이재훈 기자]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귀국 현장에서 나온 엿 투척에 일본 언론이 “한국 축구팬들의 문화가 부럽다”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일본판 골닷컴은 지난달 30일 ‘한국과 일본의 패배 수용의 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란히 실패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관대한 일본팬들과 달리 한국팬들은 비난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이 보인 공격적인 자세는 유감스럽지만, 서포터들이 가진 생각의 힘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구체적으로 팀이 가진 문제에 대한 지적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귀국장에서 대표팀을 환대한 팬들은 소녀팬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반 팬들은 대체로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가진 해단식 도중 엿세례를 받자 당황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특히 한 인터넷 팬카페 회원은 귀국한 대표팀을 향해 "이게 국민들의 마음이다"며 가지고 온 엿사탕을 투척했다. 이어 ‘근조, 한국 축구는 죽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홍명보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의리축구’, ‘지연축구’를 보여줬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일본판 골닷컴은 “홍명보 감독이 2012 런던올림픽 출전 멤버를 중용한 것과 아스널에서 지난 몇 년간 제대로 뛰지 못한 박주영을 계속 내보낸 부분 등이 비판받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라면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생각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특히 “온건한 일본 팬들의 자세가 나쁜 건 아니다. 일본 팬들의 자세는 축구가 직업인(클럽 운영팀, 지도자, 선수) 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압박이 없는 상태에서 일을 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는 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처럼 축구의 문제에 여론이 깊은 관심을 갖는 상황은 일본 축구문화의 강화를 위해서라도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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