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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아들의 전쟁' 유승호-남궁민, '성선설'과 '성악설' 떠오르게 만드는 극명한 '선과 악'의 캐릭터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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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아들의 전쟁' 유승호-남궁민, '성선설'과 '성악설' 떠오르게 만드는 극명한 '선과 악'의 캐릭터 (뷰포인트)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1.21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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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인간은 본래 착하게 태어났다는 ‘성선설’과 악하게 태어났다는 ‘성악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선과 악'의 대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캐릭터가 있다. ‘리멤버 아들의 전쟁’의 서진우(유승호 분)와 남규만(남궁민 분)이다.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는 유승호와 남궁민이 각기 다른 태도로 일호그룹의 하청업체 직원들을 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 유승호, 남궁민 [사진 =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남궁민이 전자레인지 폭발사고와 관련해 시위를 하는 하청업체 직원들을 가소롭다는 듯이 무시했다. 그러나 남궁민과 달리 유승호는 일호그룹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아버지를 대신해 자신을 찾아온 설민수(신재하 분)를 적극적으로 돕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 극명하게 갈리는 두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동시에 새로운 시청 포인트가 됐다. 특히 살벌을 넘어서 소름이 끼칠 정도의 악인 면모를 드러내는 남궁민의 ‘악역 연기’는 SNS에 편집본이 게시될 정도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애초에 선한 아버지를 둔 유승호와 차갑고 잔인한 아버지를 둔 남궁민의 극명하게 다른 ‘선과 악’의 캐릭터는 ‘흑과 백’의 대비처럼 그 밀도가 더욱 진하고 선명하게 다가온다.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변호사 일을 계속하는 유승호와 아버지에게 질책을 당할 때마다 뒤에서 살벌한 도끼눈을 뜨는 남궁민의 모습은 매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쫄깃’하게 만든다.

중국의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천적으로 착하다는 ‘성선설’을 주장했고, 순자는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이고 악하다는 ‘성악설’을 주장했다. 정의를 위해 악에 대처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악인의 면모를 드러내는 유승호의 모습과 미소를 지으면서도 한없이 선을 짓밟는 남궁민을 보고 있노라면 성선설과 성악설이 딱 그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 같다는 게 방송을 본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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