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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훈 승부차기 선방쇼' 서울, 포항 꺾고 FA컵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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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훈 승부차기 선방쇼' 서울, 포항 꺾고 FA컵 8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6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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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한교원 결승골로 울산 제압…16강전서 승부차기 세차례 명승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FC서울이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포항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전반전은 양팀 모두 수비에 주력하며 득점없이 끝났다. 후반 11분 포항 김형일이 김승대의 패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서울은 후반 종료 직전 윤주태가 김치우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며 맞섰다.

▲ [상암=스포츠Q 최대성 기자] 16일 FA컵 16강전 포항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FC서울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모두 기뻐하고 있다.

기세를 올린 서울은 연장 후반 9분 고광민이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 강수일이 김형일이 머리로 떨궈준 것을 동점골로 연결하며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서울 수문장 유상훈은 승부차기에서 K리그 득점 선두 김승대의 슛을 막아내는 등 포항 골키퍼 신화용을 압도하며 서울의 8강 합류를 이끌었다.

전북 현대는 '현대가 맞대결'에서 울산 현대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전북은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 [상암=스포츠Q 최대성 기자]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윤주태가 세리머니를 위해 벤치로 달려가고 있다.

전북은 전반 21분 이상협이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추가시간 울산 카사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15분 한교원이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강원FC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울산현대 미포조선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강원은 먼저 2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19분과 36분 연달아 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1-1 동점이던 연장 전반 7분 터진 김동희의 결승골로 광주FC를 2-1로 제압했고 부산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 전반 2분 파그너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수원FC에 3-2로 이겼다.

강릉시청은 후반 27분 터진 이강민의 골에 힘입어 포천시민축구단을 1-0으로 꺾고 내셔널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합류했다. 상주 상무는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후반 30분 터진 한상운의 골을 앞세워 천안시청을 1-0으로 따돌렸다.

브라질 월드컵 토너먼트처럼 승부차기가 3경기나 나오고 연장전에서 끝난 경기도 2경기나 된 올해 FA컵 16강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은 경기도 모두 한 골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이렇게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FA컵 8강 진출권을 가져간 팀은 서울과 전북, 부산, 성남, 상주, 강원 등 K리그 여섯 팀과 내셔널리그 강릉시청, 대학팀 영남대가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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