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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구르미 그린 달빛' 오의식, 소소한 웃음으로 김유정 안심시키는 '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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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구르미 그린 달빛' 오의식, 소소한 웃음으로 김유정 안심시키는 '감초'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9.0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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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은 왕세자와 남장 내시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주인공 홍라온(김유정 분)이 남장을 한 채 내시부에 속해있기에 내시부의 일원으로 있는 배우들은 극의 한 축을 담당한다.

연기파배우들이 여럿 자리잡고 있는 내시부의 인물들 중 김유정의 인턴 내시 동기 성열 역을 맡은 오의식은 웃음 내시가 되고 싶어하는 그의 꿈처럼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소소한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30일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연출 김성윤 백상훈)에서 오의식은 이영(박보검 분)의 명에 따라 그의 옷을 입고 왕세자로 변신했다.

▲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배우 오의식은 김유정과 케미를 보여주며 웃음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박보검은 바깥 출입을 위해 오의식에게 명을 내렸고, 오의식은 박보검 대신 왕세자 행세를 하고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김유정과 마주쳤고, 김유정은 박보검의 옷을 입은 오의식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오의식은 박보검이 시킨 대로 김유정을 향해 마주서며 "둘이 있을 땐 변함없이 날 벗으로 대해도 좋다. 아니 그리하라"고 말했고, 김유정이 "어이없다"고 응수하자 "당장 어의를 들라하라!"며 박보검 흉내와 더불어 어처구니 없는 개그를 선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오의식의 개그는 주로 김유정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사용됐다. 김유정이 신체검사에서 성별을 들킬 위기에 놓였을 때, 오의식이 도기(태항호 분)와 함께 "궁이 싫으냐"고 물은 뒤 '궁시렁궁시렁'이라는 말을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아직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많은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았지만, 오의식이 방송 초반부터 태항호, 김유정과 함께 '불통파'로 엮여 등장하는 신이 많았기에 그의 역할은 정해져있는 듯 하다. 오의식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웃음을 주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나중에는 내시 동기인 김유정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역할도 함께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의식은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락시터' '오디션' '올모스트 메인'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다가, 지난 해 tvN '오 나의 귀신님'을 시작으로 '드라마 스페셕-계약의 사내' '피리부는 사나이' 등의 작품에 얼굴을 비추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그는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강선우(조정석 분)의 썬 레스토랑 주방 보조 최지웅으로, '피리부는 사나이'에서는 해킹·검색의 달인으로 주성찬(신하균 분)에게 도움을 주는 최성범 경사로 등장해 극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다수의 무대경험을 가지고 TV연기에 도전한 오의식이 최지웅과 최성범 경사를 성공적으로 연기한 가운데, 처음 도전하는 사극에서 성열 역할로는 어떤 모습으로 극의 감초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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