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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리얼스토리 눈' 살인 진드기, 말벌, 콜레라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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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리얼스토리 눈' 살인 진드기, 말벌, 콜레라 조명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9.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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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살인 진드기’와 ‘말벌’, '콜레라'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8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 553회에서는 15년만에 국내 발병한 콜레라에 대해 취재하고 가을철 기승을 부리는 말벌, 진드기의 위험성과 예방 및 대처법을 소개한다. 

◆ 치사율 30퍼센트, 살인 진드기의 정체

2개월 전, 경상북도 칠곡에서 허망하게 어머니를 떠나보낸 한 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일주일이 넘도록 이유를 알 수 없는 몸살에 시달렸던 어머니가 입원 4일 만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추후 알게 된 어머니의 사인은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으로 밭일을 하다가 참진드기에 물린 것이 화근이 됐다. 올해 8월 17일 기준, 참진드기에 물려 숨진 사람만 5명으로 치사율은 무려 30%에 이른다. 

▲ [사진=MBC 제공]

참진드기 외에도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다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는 쯔즈가무시증의 주범인 털 진드기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가을철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을까.

◆ 벌초 시 주의해야 할 맹독 장수말벌의 위험성 

지난 8월 12일, 새벽 일찍 벌초를 나섰던 할아버지가 5시간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할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건 말벌로, 맨 처음 현장을 발견한 마을 어촌계장도 같은 말벌에 쏘여 실신했을 정도다. 

특히 요즘같은 추석 벌초 시기, 말벌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올해 유독 짧았던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급증했고 말벌 중에서도 가장 독성이 강한 장수말벌이 무덤가에 주로 집을 짓기 때문이다. 토종 말벌뿐 아니라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점점 북상하고 있는 외래종 등검은말벌의 위협도 만만치 않다. 벌초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 15년 만의 콜레라, 폭염이 사람 잡나

15년 만에 국내에서 콜레라가 발병했다. 네 번째 감염자까지 연이어 발생해, 콜레라 확산 위기에 전국이 공포에 떨고 있다. 

마지막 감염자를 제외한 1,2,3차 감염자의 공통점은 지역 '거제'와 먹은 날생선이다.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양식장 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등, 콜레라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감염자들의 상태는 호전됐지만, 제작진이 만나고 온 거제의 횟집과 시장상인들은 분노하고 있다. 콜레라의 원인으로 거제 바다에 대한 오염을 우려하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예약 취소는 물론 회를 먹으러 오는 사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후진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병 콜레라는 대체 왜 15년 만에 다시 발병했을까. 그 이유를 추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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