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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우리집에 사는 남자' 드디어 드러나는 김영광의 과거와 정체…김영광은 수애의 '지킴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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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우리집에 사는 남자' 드디어 드러나는 김영광의 과거와 정체…김영광은 수애의 '지킴이'일까?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1.0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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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김영광의 정체가 드디어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김영광과 수애, 그리고 수애의 어머니인 김미숙 사이의 관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연출 김정민) 4회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채 꽁꽁 숨겨져 왔던 '새아버지' 고난길(김영광 분)의 과거와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KBS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사진 = KBS '우리 집에 사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

'우리집에 사는 남자' 4회에서 홍나리(수애 분)는 고난길이 술에 취해 잠든 사이, 몰래 복사를 떠놓은 창고 열쇠로 고난길이 꽁꽁 잠궈둔 창고 문을 따고 창고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홍나리는 고난길의 이름과 '1-3'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손수건을 발견하게 됐다.

아직 드라마에서 이야기가 전부 드러나지 않았지만, '우리집에 사는 남자'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물 소개에 따르면 고난길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보육원에서 자랐고, 홍나리의 어머니인 신정임(김미숙 분)은 보육원에 봉사활동을 다니다가 남편 홍성규를 만나 결혼하게 됐고, 또한 보육원에서 고난길도 만나게 됐던 것이다. 

홍나리가 발견한 손수건은 바로 고난길이 보육원에서 자랐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이지만 아직 홍나리는 그것까지는 모르고 있다.

오히려 이 사실은 고난길에게 '홍만두' 가게를 팔고 야반도주하라고 부지런히 권하고 있는 권덕봉(이수혁 분)이 먼저 알게 됐다. 권덕봉은 고난길이 보육원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서류를 보여주며 "이 사실을 홍나리 씨에게 말하기 전에, 나한테 땅 팔고 그 돈으로 야반도주하라"며 고난길을 사기꾼 취급한다. 하지만 고난길은 "딸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며 끝내 권덕봉에게 땅을 팔 생각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고난길의 과거가 보육원 출신에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신정임을 어머니처럼 믿고 따랐던 것이라면, 고난길의 두 번째 과거이자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악질 사채업체인 다다금융과의 관계였다.

KBS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사진 = KBS '우리 집에 사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

다다금융은 고난길이 조직폭력배를 하던 시절의 두목이자 악질 사채업자로 고난길의 양아버지를 자청하는 배병우(박상면 분)가 운영하는 사채조직으로, 홍나리의 스튜어디스 월급을 가압류하는 모습으로 처음 정체를 드러냈다.

고난길은 홍나리가 월급 가압류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다다금융을 방문한다는 말에 홍나리에게 "내가 갈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서류도 보지 마라"고 말하지만, 홍나리는 생사도 불분명한 아버지 홍성규가 과거 빚을 졌으니 땅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다다금융의 말에 당황하고 말았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느닷없이 등장해 자신보다 두 살이나 연상인 홍나리(수애 분)에게 "내가 네 아버지다"라고 주장하는 황당한 남자 고난길(김영광 분)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며 시종 코믹 일변도였던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도 큰 줄기의 갈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고난길이 홍나리에게 "내가 네 아버지로 있는 한, 이 땅은 못 건드려"라고 말하는 모습을 통해 고난길이 신정임이 남겨준 재산을 지키기 위해 홍나리의 아버지를 자청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게 만드는 장면이 등장해, 고난길이 바로 홍나리의 지킴이가 아닐까 하는 추측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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