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A가 대리운전 기사 이모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A가 2008년 KBO리그에 데뷔한 수도권 구단의 26세 오른손 정통파 투수임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비난 일색의 댓글을 달고 있다.
이유가 있다. A가 지난해 6월 음주사고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대리기사가 50대 후반의 여성이라는 점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2014년 4월 중순 지방 원정경기서 스타 선수의 등에 빈볼을 던져 KBO로부터 제재금 200만원, 출장정지 5경기 징계를 받은 A의 전력까지 돌이키는 안티도 있다.
현직 프로야구 선수의 명예를 위해 신중히 사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맞선다. A가 무고를 주장하며 경찰에 자차 블랙박스 영상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A의 소속 구단도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A는 데뷔 첫 해부터 지난해까지 가능성만 인정받다 올해 들어 기량을 꽃피웠다. 허리 부상을 딛고 시즌 후반 팀에 합류해 필승조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도 중용됐다.
A가 구설수에 오름에 따라 프로야구는 또 한 번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최근 1년 새 성범죄가 연이어 터져 팬들을 볼 낯이 없다.
지난해 10월 장성우가 치어리더를 비하해 파문을 일으켰다.
올 들어 현직 프로야구 선수가 물의를 일으킨 사례로는 지난 1월 내야수 B가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고 고소당했다가 합의금 9000만원을 지급하고 사건을 매듭지은 적이 있다.
김상현은 지난 7월 길거리 차 안에서 여대생을 보고 음란행위를 했다 불명예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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