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홍건희, 한승혁이 팀 패배 속에서도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KIA는 15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0-4로 졌다.
이로써 KIA는 전날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4-6 패배에 이어 연습경기 2연패를 기록했다. 타선이 산발 4안타에 그쳤다. 서동욱, 나지완, 이범호(2루타), 안치홍이 안타 1개씩을 때렸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마운드에서 영건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홍건희가 3이닝 무피인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 한승혁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홍건희는 최고 시속 144㎞의 속구를 던졌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시험했다. 최고 시속 153㎞의 강속구를 뿌린 한승혁은 시속 130㎞ 중반대 포크볼을 곁들이며 주니치 타자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올 시즌 KIA 5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홍건희는 지난해 선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스프링캠프 때 좋은 면모를 보여주면 무난히 선발진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으로 전반기에 나서지 못하는 윤석민의 공백을 메워줘야 하는 홍건희다.
한승혁은 KIA 불펜에서 핵심이 돼야 할 투수다. 워낙 구위가 좋기 때문에 위기관리 능력과 멘탈만 보완한다면 지난해보다 더 강력해질 수 있다.
타선의 부진으로 경기를 내줬지만 어린 투수들의 활약에 웃을 수 있는 KI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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