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로드FC는 고향 같은 단체다. 지금까지 선수로서 지낸 시간을 인정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로드FC에 돌아오게 된 ‘함더레이 실바’ 함서희(30)의 소감이다. 세계 최고의 격투기 단체로 손꼽히는 UFC를 떠났지만 한국에서 새 출발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함서희는 3일 서울 청담동 압구정짐에서 로드FC와 계약을 체결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문홍 로드FC 대표는 “함서희가 한국에서는 우리 선수였다. 본인이 UFC로 가고 싶다고 해서 잠깐 여행 보내줬다. 남의철도 그렇고 함서희도 그렇고 내가 계약한 선수는 끝까지 책임진다. 함서희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함서희는 “로드FC로 돌아와 기쁘다. 로드FC는 고향 같은 단체다. 무엇보다 정문홍 대표께서 그 어떤 단체보다 월등히 좋은 조건을 제안해주셨다. 지금까지 선수로서 지낸 시간을 인정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2007년 일본 격투기 단체 DEEP을 통해 종합격투기(MMA) 프로에 데뷔한 함서희는 2013년까지 일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2014년 4월부터 로드FC를 통해 국내 무대에서 뛰었고 그해 11월 UFC와 계약을 체결, 미국으로 진출했다.
오는 11일 여성 파이터들의 대결로만 치러지는 로드FC XX(더블엑스) 출발을 앞두고 있는 로드FC로선 확실한 흥행카드인 함서희의 복귀가 반갑다.
정문홍 대표는 “아시아에서 함서희 같은 선수가 없을 거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기는 어렵고 전 세계 48㎏급에서 함서희가 가장 좋은 조건으로 계약했다고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함서희는 올해 5~7월 사이 전 세계 상위 랭커를 상대로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름값이 높은 만큼 로드FC는 이 경기를 바로 타이틀전으로 꾸밀 예정이다.
함서희는 MMA 전적 17승 8패를 기록 중이며 UFC에서는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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