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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캐릭 자선경기 본 맨유팬 "2008년 같다, 운동법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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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캐릭 자선경기 본 맨유팬 "2008년 같다, 운동법 알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05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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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맹활약에 감탄 댓글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지성 운동법이나 다이어트 일정 알아?”

캐릭 자선경기 박지성 풀타임을 지켜본 한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팬의 댓글이다.

왜 박지성이 현역 시절 산소 탱크 혹은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로 불렸는지 알 수 있는 캐릭 자선경기였다. 은퇴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그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곳곳을 피치 곳곳을 누볐다.

▲ 박지성(오른쪽)이 캐릭 자선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힘들어하는 상대팀 오언과 대조적이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5일(한국시간) 캐릭 자선경기 소식을 전하며 “30대 중반인 마이클 캐릭과 파트리스 에브라는 훌륭한 퍼포먼스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증명했다”고 타이틀을 뽑았다.

기사에는 박지성과 관련된 내용이 없었다. 그런데 ‘Devilsneverdie’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팬이 댓글로 “박지성 운동법이나 다이어트 일정이 있는지 좀 알려줬으면. 2008년 같이 뛰더라고. 짐승같은 엔진이었어”라고 적었다.

이 댓글에 또 다른 댓글이 달렸다. ‘SalfordR’이라는 유저는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눈부셨어. 정말 열심히 뛰더라고. 그 때 그 모습이더군”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살이 쪄서 목이 잘 안 보일 정도였던 마이클 오언과 달리 박지성의 체형은 현역 선수의 그것이나 다름없었다. ‘언성 히어로’라는 또 하나의 별명답게 중원을 휘저으며 2008 맨유 올스타의 살림꾼으로 활약했다.

박지성은 풀타임을 뛰면서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대런 플래처 등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옛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현역인 웨인 루니와 에브라 정도를 빼면 대부분 40대라 ‘막둥이’ 박지성의 퍼포먼스가 도드라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로 구성된 맨유 2008 올스타는 스티븐 제라드, 오언, 존 테리, 제이미 캐러거 등으로 팀을 꾸린 캐릭 올스타와 2-2로 비겼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게 평점 7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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