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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불만-할릴호지치 교통사고' 일본,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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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불만-할릴호지치 교통사고' 일본,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악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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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선두 일본도 어수선하다. 혼다 게이스케가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감독은 교통사고를 냈다.

16일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할릴호지치 감독은 15일 오후 일본 일본축구협회로 협회 대여 차량을 끌고 가다 경미한 사고를 내고 말았다.

닛칸스포츠는 “할릴호지치의 왼쪽 전방과 상대 차량의 오른쪽이 부딪쳤다”며 “다행히 양쪽 운전자 모두 부상은 없었다. 차량 손상도 작은 찌그러짐 정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타지마 코조 일본축구협회장은 “시끄러운 일이 벌어진 걸 사과드린다.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것에 안도하고 있다”며 “감독이 운전할 때 주의시키도록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보스니아 출신인 할릴호지치 감독은 왼쪽 차량 운전에 어색함을 느낀다고 일본 언론은 설명했다. 그가 2015년 8월에도 도내에서 택시와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고도 부연했다.

일본은 5승 2무 1패(승점 17)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선두이지만 불안한 처지다. 사우디아라비아(5승 1무 2패), 호주(4승 4무)가 승점 16으로 일본을 추격 중이다.

일본은 8월 말 호주와 홈에서 9차전, 9월 초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10차전을 갖는 반면 사우디와 호주는 약체인 아랍에미리트(UAE)와 태국을 각각 한 차례씩 만난다.

지난 13일 이란에서 벌인 이라크와 최종예선 8차전에서 1-1로 비기자 혼다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젊은 선수들에게 너무 직설적으로 지시한다”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오사코 유야는 “억울한 경기다. 우리들의 과제가 무엇인지 드러난 경기다. 변명 할 수 없다”며 “골을 넣고선 뒤로 물러서서 버린 것이 문제”라고 소극적인 전술을 비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을 내친 한국처럼 심각하지는 않아도 분위기는 분명 냉소적이다. 두 번째 사고를 낸 할릴호지치 감독이 달가울 리 없는 일본 미디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 축구팬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알제리를 이끌고 한국을 4-2로 무너뜨린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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