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기자] 한국관광공사는 7월에 가볼만한 어촌 6곳을 소개했습니다. 갯벌체험의 메카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닌 전북 고창 구시포 해변을 비롯해 강릉 주문진 아들바위,경기도 안산시 탄도항, 경북 울진 해변,전남 여수 섬달천, 충남 태안군 어온들해수욕장 등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천연갯벌이 광활하게 발달해 황금어장과도 같은 전북 해수욕장들로 안내합니다.
고창에는 구시포항, 동호항 등 2개의 항구가 있고 거기에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 널찍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경사가 없다시피 해서 물이 빠지면 갯벌 끝이 까마득히 보일 정도로 넓습니다.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 끝자락의 구시포 해변은 천혜의 자연미를 타고 났습니다. 길이 1.7km, 폭 2m의 모래밭이 있는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은 우거진 소나무숲과 아장아장 걷는 어린애가 놀아도 걱정 없는 완만한 백사장이 일품입니다. 경치 좋은 구시포 해변길을 걸으면 무더위가 절로 날아갈 것입니다.
백사장 남쪽 기슭에는 정유재란 때 주민이 피신했다는 천연동굴이 있습니다. 인근의 기암괴석과 앞바다에 바라보이는 가막도 풍경 등 전체적으로 구시포는 낭만적인 서해 해변의 조건을 다 갖췄습니다. 구시포해수욕장 캠핑장이 대단하게 갖춰진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나무그늘에서 오토캠핑도 가능합니다.
구시포 해수찜도 놓치지 아까운 체험거리입니다. 해변에 24시간 문을 여는 해수찜 목욕탕이 있습니다. 염도 높은 바닷물에 목욕을 하면 삼투압 효과 덕분에 혈액순환이 촉진돼 몸이 개운하고 동맥경화, 신경통, 관절염, 어깨결림, 고혈압 등 각종 질병 예방 및 증세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창 동호해수욕장도 구시포와 자연여건이 비슷합니다. 전북 부안 변산반도 모항과 마주하고 있는 동호해변은 백사장이 약 4km 펼쳐져 있으며 해수욕과 모래찜, 낙조 감상 등으로 유명합니다. 동호리 해수욕장에는 해당화 동산이 있어서 여름날 빨간 해당화꽃이 피어 신선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연말연시에 고창 구시포 해넘이축제가 벌어집니다. 고창의 축제로는 고창 청보리밭축제와 고창수박축제가 이미 끝났고 오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고창군 심원면 애향갯벌로에서 ‘고창 갯벌축제’가 벌어집니다.
아이들이 있는 부모는 갯벌에서 조개도 줍고 탈것을 타며 신나는 축제에 한번 참가해보시기를 권합니다. 고창 갯벌체험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만족감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구시포, 동호항, 선운사 앞 등에 몰려 있는 고창 장어맛집에서 음미하는 장어구이와 복분자 등 건강보양식은 여로에 활기를 줍니다.
그밖에 고창 가볼만한 곳으로는 고인돌유적 및 고인돌박물관, 고창읍성과 판소리 박물관, 선운산도립공원, 학원관광농장(고창 청보리밭),미당시문학관, 선운초서 문화관, 후포해수찜 등이 있습니다. 또 변산반도가 바로 인근에 접하고 있습니다. 1박2일 여행코스를 짠다면 바위가 켜켜이 쌓인 모양의 격포(채석강)해변과 변산비키니해수욕장, 내소사,부안영상테마파크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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