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일 저녁8시에 동홍천IC에서 서양양IC까지 한 시간 반이면 주파한다니 세월 참 좋지요? 이에 따라 7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양양이 부각되겠네요. 설악산 가는 길도 훨씬 빨라지게 됐습니다. 또 양양 낙산사 의상대, 하조대, 설악산 대청봉,오색 주전골, 죽도정,남애항 등 그쪽 관광명소들에 관심이 많이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양양 가볼 만한 곳 중 최고는 해돋이 감상 명소로 알려진 낙산사 의상대와 홍련암 및 낙산해수욕장이지요. 낙산사는 2005년 큰 화재로 고난을 겪었지만 해변 절벽 위의 수려한 숲과 전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낙산사 창건은 신라 문무왕 때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한국전쟁 때 싹 불에 탔다가 1953년 재건돼 근래에 또 화마를 입고 복원됐네요.
낙산사 일출은 양양 볼거리 중 최고지요. 멋들어지게 자란 소나무와 의상대 틈바구니로 동해의 해가 떠오르는 순간의 감동은 현장에서 경험한 사람만이 아는 기쁨입니다. 송강 정철도 이를 작품으로 노래했지요.
/배꽃은 벌써 지고 소쩍새 슬피 울 때, 낙산사 동쪽 언덕으로 가서 의상대에 올라 앉아, 일출을 보려고 밤중에 일어나니, 상서로운 구름이 뭉실뭉실 피어나는 듯, 여섯 용이 떠받치는 듯, 바다 해가 솟아오를 때는 온세상이 흔들리더니, 하늘로 솟아 뜨니 가는 머리칼과 털을 헤아릴 정도로다. 행여나 지나가는 구름이 근처에 머물면 어쩌지. 시선 이태백은 어디로 가고 작품만 남았을까? 천지간에 장한 기별 자세히도 했구나./
이것은 송강 정철이 쓴 관동별곡의 일부입니다.
해돋이 명소 의상대는 절 창건주인 의상대사를 기리기 위해 바닷가 절벽에 세운 정자입니다. 개성있게 자란 소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어서 운치가 좔좔 흐르고, 그 아래 오른쪽으로는 낙산해수욕장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낙산사에서 눈에 띄는 것으로는 조선세조12년인 1466년에 임금이 행차해서 세운 홍예문과 낙산사 원통보전의 주존 관세음보살상인 ‘낙산사 건칠관음보살좌상’, ‘낙산사 7층석탑’, 높이 16m의 해수관음상, 기돗발 잘 듣는다고 사람들이 몰려드는 홍련암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름날 강원도 양양 여행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해수욕장의 인기를 능가할 곳이 없지요. 길이가 1.8km에 달하는 낙산해변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다양한 편의시설, 바나나보트나 수상오토바이 등을 즐길 수 있는 해상 레포츠 시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양양 낙산 해수욕장 개장은 7월7일부터 8월20일까지입니다. 같은 달 28~31일에는 ‘낙산비치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습니다. 첫날은 미스터오션 선발대회와 불꽃놀이, 둘째 날에는 힙합과 비키니 페스티벌, 셋째 날에는 쇼!일요일 일요일 밤에, 마지막 날에는 낙산비치노래자랑이 펼쳐집니다. 자세한 문의는 양양군청 문화관광과(033-670-2251)로 하면 됩니다.
숙박은 낙산도립공원에 있는 스위트호텔낙산,화이트하우스콘도텔,오션벨리리조트,낙산콘도 등 숙소와 오산해수욕장 앞에 있는 양양오토캠핑장,솔밭가족캠프촌, 대명리조트쏠비치 등입니다. 대명리조트쏠비치, 대명쏠비치, 양양 대명리조트, 대명쏠비치 양양 호텔 등은 모두 양양 쏠비치 리조트를 지칭하는 말들입니다.
쏠비치 아쿠아월드는 매력 있는 물놀이 시설로 인기가 많나 봅니다. 동해 바다에서 끌어올린 해수를 이용해 노천탕,야외풀, 야외슬라이드 등을 만들었습니다. 이용요금은 종일권이 어른 3만5,000원, 어린이 3만원입니다.
양양의 해변과 포구는 남애항, 물치항 및 물치해변,수산항,기사문항, 오산해변, 설악해변,지경해변, 동산해변,인구해변,광진해변,남애3리해변,정암해변,잔교해변,갯마을해변,원포해변, 동호해변,죽도해변,동산포해변 등이 있습니다.
계곡 명소로는 어성전계곡, 법수치계곡, 둔전계곡, 공수전마을,미천골자연휴양림,서림계곡,오색허브농원, 주전골 용소폭포 등이 있습니다. 초·중등학교 학생을 동반한 여행자라면 오산리 선사유적 박물관이 가장 가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양양은 어딜 가나 펜션,민박형 펜션 등이 수두룩합니다. 양양 맛집은 낙산해변 식당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회나 전복죽 등이 먹을 만합니다. 수산항 물치항 등도 회 먹기에는 좋은 곳들이고, 실로암막국수 같은 전통 있는 국수집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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