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김남길이 드라마 '참교육' 출연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남길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7일) 다른 작품의 캐스팅 기사 때문에 많은 팬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참교육'은 회사 차원에서 작품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직접 검토를 해야 거절이든 수락이든 제안하신 분들께 예의를 갖춰서 제 의사를 전달할 시간이 있는데 지금 '열혈사제'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며 "그동안 저의 모든 작품을 사랑해 주신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 저를 믿어주시고 올겨울은 주말마다 '열혈사제'와 함께 많이 웃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날 한 매체는 김남길이 웹툰 원작 드라마 '참교육'의 출연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가람, 채용택 작가의 웹툰 '참교육'은 무너진 교권을 지키기 위해 나선 교권보호국 소속 나화진이 선을 넘는 학생들과 선을 모르는 학부모들, 선을 긋는 교사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남길은 주인공 나화진 역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팬들은 차기작 소식에도 웃을 수 없었다. '참교육'은 연재 당시 인종차별과 성차별, 학생 체벌 옹호 등 각종 논란으로 인해 북미판 서비스가 중단되고 국내판에서도 해당 회차가 삭제된 바 있는 작품이기 때문. 이에 팬들의 우려 목소리가 나오자 김남길이 빠르게 입장문을 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참교육'은 네이버웹툰으로, 현재 네이버웹툰을 중심으로 여성 혐오 콘텐츠에 반발하는 이용자들의 불매 운동이 일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그린팩토리 건물 앞에서는 트럭과 근조화환 시위가 벌어졌고 불매 운동 영향으로 네이버웹툰 이용자 수가 20만명 가까이 증발했다.
'참교육' 역시 연재 당시 네이버웹툰의 콘텐츠 도덕성 문제를 빚었던 만큼 드라마 제작 및 출연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쉽사리 지워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김남길은 SBS 드라마 '열혈사제2' 막바지 촬영 중으로 알려졌다. 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열혈사제2'는 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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