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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켄' 마에다 12승, 류현진에 질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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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켄' 마에다 12승, 류현진에 질쏘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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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테임즈 완벽 제압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0)의 시즌 5승(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6이닝 4피안타 1실점)에 자극을 받은 걸까. LA 다저스의 일본인 우완 선발 마에다 겐타(29)도 버금가는 훌륭한 피칭으로 승리를 챙겼다.

마에다는 26일(한국시간) 안방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2승(5패)을 달성했다. 다저스의 3-1 승.

8월 3승째다. 이런 페이스라면 마에다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16승에 준하는 승수를 쌓을 수 있다. 3.88이던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3.76으로 내렸다. 류현진은 이보다 낮은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지만 승운이 덜 따른다.

플레이어스 주간을 맞아 마에다는 이날 자신의 별명 ‘마에켄’이 적힌 알록달록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2회초 도밍고 산타나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 3회부터는 안타를 단 하나도 맞지 않을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3년간 활약했던 밀워키 에릭 테임즈는 ‘상남자(SANGNAMJA)’를 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마에다에게 1회 삼진, 3회 우익수 뜬공, 6회 삼진으로 체면을 구겼고 9회 켄리 젠슨에게도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을 3승 1패로 마치고 홈으로 돌아온 다저스는 4회말 로건 포사이드의 동점 솔로 홈런, 5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역전 적시타, 6회 야시엘 푸이그의 쐐기 솔로포로 역전승했다.

빅리그 30구단 중 유일하게 90승이 넘게(91승 36패, 승률 0.717) 이긴 다저스는 27일 선발로 로스 스트르필링을 예고했다. 28일엔 가벼운 등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다르빗슈 유가 돌아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정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40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유력하다. 다저스는 밀워키와 홈 3연전을 마치면 하루 휴식하고 체이스 필드 원정을 떠난다. 로테이션상으로 30일이 리치 힐, 31일이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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