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강두원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 로드맵의 세부일정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0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예정대로 오는 5월 30일 최종 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해 마지막 점검을 한 뒤 6월 12일 브라질 이구아수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에 입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6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리그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팀의 다음 소집은 K리그 클래식이 '월드컵 방학'에 들어가는 오는 5월 11일 1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파부터 소집되고 해외파들이 속속 합류하는대로 전체훈련을 시작해 5월 28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이때 소집되는 인원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5월 10일에서 15일 사이에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예비 엔트리 30명을 정해야 하고 5월 30일까지 최종 23인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홍명보 감독은 튀니지전에서 월드컵 선발 베스트 일레븐은 물론 나머지 12명에 대한 마지막 옥석가리기를 거쳐 29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튀니지와의 평가전 이후 최종 엔트리를 정한 대표팀은 5월 30일 최종 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떠날 예정이다. 마이애미는 아열대 기후로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6월 18일)을 치르는 쿠이아바와 가장 흡사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경도도 비슷해 시차도 없는 것 역시 장점이다.
축구협회는 조만간 국가대표 실무진을 마이애미로 파견해 마이애미 현지 답사를 벌일 계획이다.
대표팀은 마이애미에서 한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른 후 '월드컵 첫 경기 최소 5일 전 베이스캠프에 도착해야 한다'는 FIFA 규정에 따라 6월 12일 브라질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