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하트시그널 시즌2'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김현우, 오영주 등 출연진이 화제성을 쌍끌이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TV 화제성 조사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발표에 따르면 '하트시그널 시즌2'는 4월 3주차 화제성에서 비드라마부분 1위를 차지했다.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남자 메기'로 등장해 '하트시그널의 판도를 뒤엎은 김현우는 등장 직후 꾸준한 화제를 유발하더니 화제성 부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트시그널의 뜨거운 화제성은 시청률로 반영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발표로는 0.6%(이하 전국기준)에 불과하던 시청률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4회에서는 1.3%로 1%의 벽을 돌파했으며, 6회는 1.8%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예 예능이 넘쳐나는 요즘 독보적인 화제성을 자랑하는 '하트시그널 시즌2'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본 프로그램의 핵심은 시그널 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출연자라고 할 수 있다. 출연자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무기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지난 6화에서 '여자 메기' 김장미가 합류하면서 총 8명의 남녀가 출연하고 있다. 김현우,김도균, 이규빈, 정재호 등 남성 출연자와 송다은, 임현주, 오영주, 김장미 등 여성 출연자는 화려한 스펙과 외모로 갖추고 있다. 출연자들의 지나친 '오버 스펙'에 대하여 작위적이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하트시그널은 팍팍한 현실로 연애마저 포기하는 요즘 시청자들의 연애 판타지를 정조준했다.
사전 면담을 통해 출연자들의 연애 스타일을 구분한 것 역시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효과를 거뒀다. 공유를 닮은 순정파 한의사, 패션에디터 출신 자유로운 영혼의 일식 오너 쉐프, 예비 사무관 연하남, 솔직한 매력을 앞세운 스타트업 CEO까지. 마치 드라마 인물 설정을 연상하게 하는 개성 넘치는 출연진에 팬덤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어 '하트시그널 시즌2' 제작진은 매력적인 등장인물을 효과적으로 연출했다. 영화를 연상시키는 영상미를 바탕으로 각자 뚜렷한 개성을 갖춘 출연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러브라인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곳곳에 여러 장치를 배치했다.
하트시그널 시즌2는 '시그널 하우스'라는 공간에서 8인의 남녀 사이에서 발생하는 러브 시그널에 집중하고 있다. 미션과 게임을 통해 다양한 전환점을 제공하면서 출연자들 사이에 끊임없는 변수를 유발한다. 이런 그들의 모습을 연예인 패널이 지켜보며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한다. 단순해지기 쉬운 연애 예능에 '추리'의 요소를 추가하여 관찰자의 시점에서 시청자의 몰입을 야기한다.
하트시그널 시즌2는 그간 연애 예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던 '논란'을 피하고자 우회를 선택했다. 출연자가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화면에서 비치는 행동과 말을 바탕으로 시청자가 그들의 러브라인을 추적하는 것이다.
시청자를 프로그램의 주체자로 끌어오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브라운관 너머의 연애에 공감하게 된다. 화려한 출연진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시청자의 '판타지'를 충족키시며 호기심을 유발한 '하트시그널 시즌2'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