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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슬라이딩 논란 일파만파, '동업자 정신 부족 vs 정당한 플레이' [SQ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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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슬라이딩 논란 일파만파, '동업자 정신 부족 vs 정당한 플레이' [SQ이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0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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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28)이 슬라이딩 논란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5일 한 포털사이트에 ‘방향이 좋지 않았던 오지환의 슬라이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LG와 한화 이글스의 5일 KBO리그(프로야구) 잠실 경기였는데, 4회말 무사 1루에서 1루 주자인 오지환이 박용택의 2루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되는 장면을 담았다.

 

▲ 오지환이 5일 잠실 한화전 도중 2루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하주석에게 깊은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스포티비(SPOTV) 중계화면 캡처]

 

여기서 오지환의 주루 플레이가 논란을 낳았다. 2루로 슬라이딩 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상대 유격수 하주석을 향해 너무 깊이 다리를 내민 게 아니냐는 것. 화면상으로도 하주석은 오지환의 깊은 태클에 놀라며 점프했다. 다행히 부상 없이 상황이 종료됐고, 오지환은 후배인 하주석의 등을 가볍게 두드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저마다 의견을 개진했다.

한 누리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지환은 유독 상대 야수를 향해서 슬라이딩하는 경우가 많다. 동업자 정신이 부족한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내야수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베이스를 향해 다리를 뻗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주장처럼 오지환의 공격적인 주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6년 9월 1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2루를 수비하러 들어오는 강한울에게 슬라이딩 태클로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강한울은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반면 오지환의 슬라이딩이 조금 과한 측면은 있지만 정당한 플레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주자가 병살을 방지하기 위해 슬라이딩 했을 뿐, 상대 수비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본다. 오지환은 그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지환이 슬라이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과거 사례까지도 재조명되면서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의 플레이에 대한 야구팬들의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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