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수도권에서 가까운 비둘기낭폭포 구경 가요! 오는 주말 토요일인 7월 7일은 24절기 중 여름더위의 시작이라는 소서다. 뜨거운 여름날에는 물이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밑이 훌륭한 피서지가 되곤 한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기도 북부의 비둘기낭 폭포를 소개한다.
한탄강 화산지대의 괴이한 풍경을 지닌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에 있는 비둘기낭폭포다. 겨울에 비둘기들이 아늑한 이 계곡에 몰려들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최근 근처에 ‘한탄강 하늘다리’가 생긴 덕분에 더 유명해졌다.
불무산에서 발원한 대회산천의 물줄기가 화산폭발 이후의 한탄강 현무암을 계곡 깎아내리며 계곡 깊숙한 곳에 폭포를 빚었다.
폭포수는 바위벽을 울리며 둥그렇게 파인 물웅덩이로 추락한다. 이무기의 입김처럼 괴이한 하얀 물줄기 근처에서는 차가운 기운이 퍼져 관광객의 더위를 잊게 해준다.
바닥으로 추락한 물이 태곳적 분위기를 풍긴다. 웅장한 협곡과 제주도 해안에서나 볼 수 있는 기이한 주상절리, 이 바위 절벽을 에워싼 울창한 숲! 비둘기낭폭포는 풍경이 독특해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돼 있다.
‘선덕여왕’,‘추노’ 등 드라마와 ‘최종병기 활’ 등 영화 촬영지이기도 하다.
바로 옆에 한탄강야생화공원과 비둘기낭캠핑장이 있고, 50m 높이에서 한탄강 협곡을 내려다볼 수 있는 한탄강하늘다리도 있다. 길이가 200m에 이르는 이 보도교는 체중 80㎏ 어른 1,500명이 동시에 올라가도 버틸 수 있는 출렁다리다.
포천에는 비둘기낭폭포 등 한탄강지질명소가 즐비하다. 길이가 1.5km에 이르는 ‘대교천 현무암협곡’, 볏단을 쌓아올린 것 같은 바위 ‘화적연’, 가마솥 닮은 바위 물웅덩이 ‘교동가마소’, 4km 길이의 수직절벽 ‘멍우리협곡’과 구라이골,아우라지 베개용암, 샘소 등.
그 외 포천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인기 나들이명소인 산정호수가 으뜸이다. 놀이공원,조각공원, 수영장,보트장 등 레포츠 시설과 산책로 등이 잘 가꿔져 있다.
식물을 구경할 수 있는 여행지도 여럿 있다. 허브식물박물관이 있는 허브아일랜드, 동양 최대의 자생식물 전시원이 있는 평강식물원, 광릉수목원에서 이름이 바뀐 국립수목원 등이 그곳들이다.
포천에는 백운산,명성산,운악산,국망봉 등 높은 산이 많아 수량이 풍부한 계곡도 발달해 있다. 여름철 갈만한 계곡 여행지로 백운계곡, 약사동계곡 등이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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