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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중국만 기다린 한국, 약점 노린 태국 서브에 완벽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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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중국만 기다린 한국, 약점 노린 태국 서브에 완벽히 당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3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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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목표는 명확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와 동시에 예선에서 중국에 대한 패배를 설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혀 예상치 않았던 태국에 덜미를 잡혔다. 동메달 확보도 확신할 수 없게 됐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태국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1-3(15-25 20-25 25-20 22-25)으로 졌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중국-일본의 패자와 3,4위전을 치른다.

 

▲ 김연경(가운데)이 31일 태국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준결승전에서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답답함을 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예상치 못한 고전이었다. 태국의 날카로운 서브에 고전했다. 서브에이스에서 9개를 내줬을 뿐 아니라 안정적으로 리시브를 해내지도 못해 번번이 실점했다.

초반부터 당황한 한국은 1-6까지 끌려갔다. 높이를 앞세운 양효진의 속공을 바탕으로 거리를 좁혔지만 다시 서브 리시브 불안에 울었고 달아나는 태국을 지켜봐야만 했다.

김연경과 페네르바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눗사라 톰콤의 존재감이 컸다. 김연경의 공격 패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태국의 세계적인 세터로 인해 김연경은 한국이 9-14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이날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반면 눗사라는 노련하게 공을 뿌리며 다양한 공격루트로 한국을 공략했고 11-20까지 달아나며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중반까진 김연경과 박정아, 양효진의 분발로 13-7까지 앞섰다. 그러나 태국이 날리는 날카로운 서브에 속수무책이었다. 몸을 날리는 디그 역시 뛰어났다. 결국 17-17로 동점을 허용한 뒤 범실과 서브 리시브 실책 등이 잇따르며 완전히 분위기를 넘겨줬다.

목표 달성이 점점 멀어져가는 가운데 한국이 절치부심했다. 3세트에서 교체로 코트에 들어선 강소휘가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은 18-14로 앞서갔다. 집중력을 잃으며 19-19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김연경의 과감한 스파이크와 양효진의 속공 등으로 결국 3세트를 가져오며 만회했다.

4세트에서도 19-13까지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지만 연속 4실점했고 강소휘의 스파이크로 1점을 챙겼지만 말리카 칸통에서 연속 실점하며 22-24로 역전을 허용했고 마지막 공격마저 막아내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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