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마디>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요? 모든 곡이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이 자리에서, 지금 제 기분에 따라 한 곡을 꼽자면 '말라깽이'예요."
[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가수 자이언티가 새 앨범 '지지지(ZZZ)'에 수록된 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이센스가 피처링에 참여한 '말라깽이'를 꼽았다.
자이언티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제일라아트홀에서 새 EP앨범 '지지지(ZZZ)'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6시 신보 '지지지' 공개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이언티는 솔직한 입담으로 앨범 관련 에피소드와 음악적 소신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이언티가 이날 가장 애착이 간다고 밝힌 신곡 '말라깽이'는 래퍼 이센스가 피처링에 참여한 곡이다. 이센스는 지난 2012년 대마초 흡연으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으며, 2014년 또 다시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2015년에는 세 번째 대마초 흡연 혐의가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1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55만 원을 선고받은 이센스는 옥중에서 '디 애넥도트(The Anecdote)'를 발매한 바 있다. 현재 이센스는 방송이 아닌 각종 공연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언티는 "이센스라는 친한 형과 오랜만에 작업하게 됐는데 목소리를 섞어서 노래로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라 애착이 간다"며 "'말라깽이'라는 곡의 테마가 정말 재미있고,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병재는 "자랑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저는 이 곡을 미리 들어봤다. 가사가 정말 재밌더라"라고 거들었다.
자이언티가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EP앨범 '지지지'에는 '말라깽이(Malla Gang)'를 비롯해 '아이돌(Ideal)', '멋지게 인사하는 법(Hello Tutorial)', '마이 러브(My Luv)', '어허(Uh Huh)', '잠꼬대(Sleep Talk)',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Untold Story)'까지 총 7곡이 수록돼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보인 자이언티의 강한 애착이 어떤 식으로 이들 음악에 녹아 있을까? '말라깽이'를 비롯해 이제부터 팬들의 평가만 남아 있다. 이날 자이언티의 한마디 한마디가 준 진정성은 그 성공을 예감케 하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