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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SK와이번스 '김광현 마무리 시나리오', 힐만 감독-당사자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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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SK와이번스 '김광현 마무리 시나리오', 힐만 감독-당사자 생각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12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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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불가능한 것은 없다.”(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

“몸 상태가 안 좋다고 안 나가겠나. 한국시리즈인데.”(김광현)

3승 2패, 8년 만에 KBO리그(프로야구) 정상에 오르기까진 단 1승만 남았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김광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순간은 SK 팬들은 물론이고 야구팬들이 떠올려 보는 장면이다.

힐만 감독과 김광현의 생각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12일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 등판할 수 있을까. 트레이 힐만 감독은 "불가능한건 아니다"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사진=스포츠Q DB]

 

힐만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릴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방문경기(KBS 2TV,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생중계)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광현 불펜 투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플레이오프 5차전 9회말 2아웃 5점 앞선 상황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동점을 허용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섣부른 결정을 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힐만 감독은 “(6차전 등판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불가능하진 않다. 특별한 상황이되면 투입할 수도 있다”며 “늘 모든 투수들이 준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27개 아웃 카운트를 잡는 것이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까지도 고민해 상황에 맞는 투수를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K가 승리할 경우 힐만 감독의 고별전이 된다. 힐만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SK를 떠날 뜻을 명확히 했다.

 

▲ 힐만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SK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이날 SK가 승리할 경우 고별전이 된다. [사진=스포츠Q DB]

 

단순히 팀 내 최고 스타 김광현이 시리즈를 끝내는 의미 이상으로 힐만 감독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전한다는 점에서도 마지막 그의 등판은 의미가 클 수 있다.

김광현은 불펜 투입도 불사치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하며 “나가면 이긴다는 뜻이다. 지고 있으면 안내보내실 것”이라며 “만약 몸 상태가 안 좋다고 안나갈 수 있겠나. 한국시리즈인데. 지금 상태는 괜찮다. 원래 선발 등판 이틀전 불펜 피칭을 하는데 그런 생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틀 전 5차전 선발 등판 때 우승반지 3개를 경기장에 들고와 투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했다. 김태훈은 이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올리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반지를 올림픽 금메달 등과 함께 개인금고에 보관한다는 김광현은 “서울까지 가져오면 위험할 것 같아서 다시 넣어놨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나도 동기부여가 됐다. 오늘도 대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잠실 두산전에서 9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는 SK. 과연 마지막 순간을 김광현이 장식하며 완벽한 시나리오로 올 가을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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