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서프라이즈'가 2012년 세계최초로 사이보그로 인정받은 영국 아티스트 닐 하비슨의 일화를 조명했다. 닐 하비슨은 안테나 설치를 위해 영구적으로 두개골에 구멍을 뚫었다.
11일 오전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인류 최초로 인정받은 사이보그 닐 하비슨의 일대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닐 하비슨은 자신의 머리에 안테나를 꼽고 색을 구별할 수 있게 됐다.
닐 하비슨에게는 장애가 있었다. 그의 눈은 흑백색맹이기 때문에 컬러를 볼 수 없었지만, 하비슨은 전위예술가이기 때문에 색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었다. 또한 그는 미술학교에서도 흰색, 검은색으로만 그림을 그리는 것을 허락받고 무사히 졸업할 정도로 미술을 사랑했다.
이 과정에서 닐 하비슨은 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하던 중 과학 강연을 듣고는 강연자였던 컴퓨터과학자를 찾아가서 색의 감지하는 방법을 논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보그'라는 장치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그는 머리에 이 기계를 장착하여 인류 최초의 사이보그가 되었다.
그는 여권 사진을 만들 때 아이보그가 장착된 상태의 사진을 제출했다. 처음엔 정부가 허락하지 않았지만 끈질긴 하비슨의 탄원서와 주변인들의 청원이 지속되어, 결국 영국 정부도 이를 허락했다. 이것은 기계를 신체의 일부로 인정받은 첫 사례다.
닐 하비스는 지난 2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MBN Y포럼 2018에 참석해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강연하기도 했다. ‘서프라이즈’에서 최초의 사이보그 닐 하비스의 사례가 소개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