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로이킴, 장수막걸리 김홍택 회장 이어 대주주. 그렇다면 오너리스크?
로이킴은 '금수저'다. '장수막걸리'로 알려진 서울탁주제조협회 대표 51인이었던 김홍탁 회장의 아들이다.
로이킴이 서울 장수막걸리 회장의 아들이란 사실은 데뷔 전부터 화제가 됐다. 2012년 방영된 엠넷(Mnet) '슈퍼스타K' 시즌 4의 우승자인 그는 우승공약으로 막걸리 공연을 내걸었고, 공약대로 300명에게 막걸리를 제공하며 금 수저 면모를 과시했다.
'장수막걸리'만 쏜 게 아니다. 로이킴은 우승상금 5억 원을 받았지만 이를 모두 기부했다. 그의 통 큰 행보는 대중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이듬해인 2013년 4월, 로이킴은 싱글 '봄봄봄'으로 데뷔했고 이 곡으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더욱 과시했다. 이후 미국 대통령을 배출한 유명 사립대에서 학업을 병행하며 '엄친아' 이미지를 굳혔다.
가수이자 엄친아 이미지를 구축한 로이킴이지만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 바로 그가 2019년 현재 막걸리 회사의 대표이사란 사실이다.
데뷔 1년 뒤인 2014년, 로이킴은 아버지 김홍탁 회장에 이어 서울탁주제조협회 대표이사가 됐다. 김홍탁 씨는 2017년 3월 잡스엔과 인터뷰에서 이미 3년 전에 아들 로이킴에게 모든 지분을 물려줬다고 밝혔다.
정준영 카톡방 멤버 논란에 휩싸인 로이킴이 서울탁주제조협회 대표이사란 사실이 새삼 주목 받으면서 3일 오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장수막걸리가 오르내리고 있다.
부동의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장수막걸리다. 대표이사 51인 중 한 명인 로이킴의 불똥이 튄 가운데 대중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시선이 쏠린다.
행여 장수막걸리가 오너리스크에 내몰린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