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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LG트윈스 1위라니! 두산과 혈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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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LG트윈스 1위라니! 두산과 혈전 예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5.03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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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9 프로야구 순위표 꼭대기에 LG(엘지) 트윈스가 있다. 시즌 개막 전 전문가들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은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와 공동 선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가 신바람을 내고 있다. 무려 8연승. 이제 5월의 시작점인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승패 마진이 어느덧 +10이다.

누군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 더그아웃의 선수단이 전부 일어나 손을 흔든다. 이른바 ‘안녕 세리머니’가 최근 LG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 8연승 행진 중인 LG. SK와 공동 선두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4경기는 전부 한 점 차로 이겼다. 특히 주중 3연전에선 KT 위즈와 매 경기 초접전을 벌인 끝에 10-9, 3-2, 5-4로 전부 웃었다. 잘 따라가다 지는 ‘희망고문’을 반복했던 지난날과는 확연히 다르다.

마운드가 상승세를 이끈다. 팀 평균자책점(방어율)이 2.70으로 독보적인 1위다.

나란히 4승씩을 올린 타일러 윌슨(0.57), 케이시 켈리(2.49), 차우찬(1.50)은 만약 가을야구에 진출한다면 상대에게 큰 부담을 안길 막강 원투스리펀치다. 평균자책점 7위 안에 셋의 이름이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불펜에선 고우석과 정우영이 돋보인다. 둘은 마무리 정찬헌의 부상(허리 디스크로 다리가 저림)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고우석은 17경기 1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29, 정우영은 17경기 1승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 중이다.

고우석은 1998년생, 정우영은 1999년생이다. 1994년 이후 우승을 못해봤고, 2002년 이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KBO 약체 LG다. 어리고 싱싱한 팔로 막강한 계투진을 구성한 건 그야말로 축복이다.

 

▲ LG 상승세의 중심 정우영. [사진=연합뉴스]

 

몸값이 4년 115억 원(2019 연봉 13억)인 김현수가 시즌 32경기 만에 손맛을 본 것도 긍정적이다. 3할 대 타율로 본인 몫은 했지만 그간 홈런이 없어 아쉬움을 곱씹었던 김현수가 2일 KT 위즈전에서 솔로포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한껏 기세가 오른 LG는 3일부터 철천지원수 두산 베어스와 박 터지는 승부에 돌입한다. 두산은 안방마님 양의지를 NC 다이노스로 보내고도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22승 12패로 LG, SK와 승차 없는 3위다.

어린이날이 끼어 있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이번 3연전이다. LG가 만약 ‘한 지붕’ 잠실 라이벌 두산마저 누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바람이냐 ‘DTD(Down Team is Down,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냐가 걸린 트윈스의 중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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