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며 ‘언택트(un+contact)' 이벤트를 진행했다.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레전드 루이스 가르시아(42), 가이스카 맨디에타(46)가 직접 나서 아시아 각국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라리가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앰버서더 가르시아, 맨디에타와 함께 아시아 지역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전에 참가 신청한 매체에 한해 링크를 배포,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기자회견에선 ▲2019~2020시즌 라리가 막바지 주요 매치업 ▲라리가의 성공적 재개와 스포츠 산업에 끼친 영향 ▲라리가의 아시아 활동 등을 다뤘고, 이어 Q&A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 리버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한 가르시아는 아틀레티코 데 콜카타(인도),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를 거치며 아시아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스페인 대표팀에서 한국을 상대한 맨디에타는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등 명문 구단을 누빈 전설이다.
라리가는 국제적 마케팅을 통해 리그를 알리겠다는 판단 하에 지난 2017년 1월 라리가 글로벌네트워크를 설립, 46개 국가에 주재원을 파견해 홍보에 힘쓰고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대륙 별로 지사를 두고 있는데 특히 아시아에는 중국에 2개, 인도와 싱가폴에 각각 1개의 지사를 설치했다. 싱가폴 지사는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전 지역을 커버한다.
인도 등 남아시아에선 2018~2019시즌을 시작으로 3년간 페이스북을 통해 라리가 전 경기를 무료 생중계하고 있다. 최근 라리가 주요 매치업 시간대가 아시아에서 시청하기 좋은 현지 낮 시간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 역시 이와 맥을 같이 한다.
또 지난 시즌부터 서울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인도 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엘클라시코(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뷰잉 파티를 개최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온라인 기자간담회 역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국가간, 대륙간 왕래가 어려운 시점에서 라리가가 아시아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대변한다. 더불어 글로벌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한편 2019~2020 라리가는 37, 38라운드 일정만 남겨놓고 있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83)가 2위 바르셀로나(승점 79)에 승점 4 앞서 있어 1승만 거두면 우승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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