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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음바페·케인, 엇갈리는 희비 [유로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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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음바페·케인, 엇갈리는 희비 [유로 2024]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7.03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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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는 유로 2024에서 골보다 마스크를 쓴 횟수가 더 많다.”

AP통신은 1일(한국시간) 이같이 썼다.

프랑스의 슈퍼스타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개막 전까지 가장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PSG(파리 생제르맹)에서 통산 308경기에서 256골을 터뜨린 골잡이. 지난달 초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5년 3300억원 계약 규모에 이적했다.

안면 마스크를 쓴 음바페.
안면 마스크를 쓴 음바페. [사진=AP/연합뉴스]

유로 2024전까지 A매치 79경기에서 47골을 터뜨린 그는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골 3위에 올라 있다. 2위 티에리 앙리(51골)까지 4골 차밖에 되지 않아 이번 유로 2024에서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대회가 열리고 나서 첫 경기였던 조별리그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전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2차전 네덜란드전에 결장한 그는 다행히 3차전 폴란드전에 복귀했다. 다만 안면 마스크를 쓴 채였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22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카타르 월드컵 때 썼던 것과 비슷한 형태의 마스크다.

그는 이후 16강전 벨기에전에서도 안마스크를 쓰고 뛰었다. 하지만 마스크 때문에 경기력에 지장을 받고 있다. 음바페는 2일 벨기전을 마친 뒤 “시야가 좁아지고 땀에 시야를 막는다”라고 아쉬워했다. 음바페는 이번 유로 폴란드전(1-1 무승부) 페널티킥 1골만 넣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은 “음바페는 마스크를 몇 주 혹은 몇 달을 써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6일 포르투갈과 유로 2024 8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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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연합뉴스]

유로의 살아있는 전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는 슬로베니아와의 대회 16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가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0-0으로 맞선 연장 전반 12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슬로베니아 골키퍼 잔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연장 후반을 마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첫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를 승부차기에서 3-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호날두는 자국에서 열린 유로 2004를 시작으로 역대 유로에 6번이나 출전했다. 유로 역대 최다 골인 14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번 유로에서는 4경기에 출전해 아직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다만 지난달 23일 튀르키예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하고도 동료의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이번 유로는 호날두에게 마지막이 될 전망. 호날두는 슬로베니아전을 마치고 포르투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심할 여지없이 이번 대회가 나에게 마지막 유로”라고 말했다. 유로 2028은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가 공동 개최한다. 이때 호날두는 43살이 된다.

해리 케인. [사진=AFP/연합뉴스]
해리 케인. [사진=AFP/연합뉴스]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유로에서 축구 평론가들로부터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 우승 후보로 떠올랐으나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 중 한 골을 케인이 터뜨렸지만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비판대에 올랐다. 주장인 그는 기자회견에서 비판보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선수단을 보호했다.

1일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는 1-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잉글랜드는 7일 오전 1시 16강에서 이탈리아를 2-0으로 꺾은 스위스와 8강에서 맞붙는다.

케인은 이번 유로에서 2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을 향한 발판도 마련했다. 현재 유로 2024 득점 1위는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등 4명으로 3골을 터뜨렸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한편, 유로 2024 중계는 티빙과 tvN 스포츠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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