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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록 천금 동점골' 서울, 전북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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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록 천금 동점골' 서울, 전북과 무승부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4.06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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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포항 제철가 더비도 2-2 비겨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윤일록이 동점골을 기록한 FC 서울이 강호 전북 현대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전북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윤일록의 동점골로 1-1로 비겨 승점 1을 챙겼다.

광양에서 벌어진 '제철가 더비'에서는 전남과 포항이 2-2로 비겼다. 전남 현영민은 코너킥 골을 기록했다.

부산과 울산 현대의 경기는 득점없이 끝났다. 양팀의 대표 공격수 양동현과 김신욱의 득점포가 침묵했지만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두 수문장 이범영과 김승규의 선방이 빛났다.

전북 1-1 서울(서울) - ‘동점골윤일록, 서울 공격 이끌었다

전북이 경기 초반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이규로가 윤일록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북 레오나르도는 골문 왼쪽 구석을 노리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에 1-0 리드를 안겼다.

윤일록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중원에서 김현성이 머리로 받아 길게 넘어온 공을 받은 윤일록이 전반 27분 페널티 아크 방면까지 드리블해 들어간 후 오른발 땅볼 슛을 날렸다.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북은 부상중인 이동국까지 투입하며 필승의지를 드러냈으나 오히려 경기는 서울이 주도했다. 서울은 후반 44분 김진규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포항 2-2 전남 (광양) - 우위를 가리지 못한 한지붕 두가족

전남과 포항의 '제철가 형제 대결'에서는 동생과 형이 우위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짜임새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전남이 먼저 선취골을 얻어냈다. 전반 43분 현영민이 올린 코너킥이 포항 신화용의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포항이 반격을 시작하며 동점에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6분 문창진이 호나우딩요를 연상케 하는 왼발 ‘노룩패스’를 김재성에서 연결했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김재성이 강력한 오른발 슛을 성공,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의 역전골을 다시 한번 문창진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3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받은 후 반대편으로 올른 크로스를 이명주가 강력한 헤딩으로 연결했다. 2-1 역전.

전남도 홈에서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33분 스테보가 수비수 세명이 자신에게 몰리자 공을 이종호에게 흘렸고, 이종호가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남(3승2무1패 승점 11)은 3위에 올랐고, 포항은 3승 1무 2패 승점 10으로 전남 바로 밑인 4위에 자리했다.

▲ 울산 현대 하피냐(왼쪽)와 부산 이원영이 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공을 따내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부산아이파크 제공]

울산 0-0 부산 (부산) - 양동현-김신욱보다 빛난 이범영과 김승규

경기전 주목을 받았던 양팀의 골잡이들 보다 빛난 것은 양팀의 수문장들이었다.

울산은 후반 8분 페널티 지역 외각에서 한상운이 때린 슛이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부산 임상협이 기습적인 슛을 날렸지만 이번엔 김승규가 막아냈다.

후반 19분 울산 김신욱이 노마크 찬스를 맞았다. 김신욱은 가슴트래핑 후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다시 한번 이범영에게 걸렸다.

양동현에게도 찬스가 있었다. 후반 24분 한지호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으로 연결했지만 김승규가 잡아냈다.

울산은 10개 슛 가운데 7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고 부산 역시 8개의 슛 가운데 6개가 유효슛이었지만 양팀 골키퍼들의 선방 속에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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