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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괴물' 유희관 20승 보인다, 다승 1위 수성-ERA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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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괴물' 유희관 20승 보인다, 다승 1위 수성-ERA 3위 도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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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지은 두산, 정수빈 3타점 싹쓸이타-노경은 1이닝 무실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0승이 보인다. 유희관이 팀의 98번째 경기에서 시즌 15승을 수확했다.

두산 에이스 유희관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5승(3패)째를 챙기고 다승 2위 에릭 해커(NC)와 격차를 2승으로 벌렸다. 두산은 LG를 9-1로 가볍게 물리쳤다.

잠실에 최적화된 투수다. 유희관은 지난 4월 28일 kt전부터 이어온 잠실 연승 숫자를 11로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 왼쪽 발목 부상 우려를 말끔히 잠재우는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3.16으로 낮추며 이 부문 3위로 뛰어 올랐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유희관이 L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5승째를 기록했다. 다승 단독 선두 질주다.

두산은 현재 SK와 함께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경기를 치렀다. 46경기를 남겨놓아 유희관은 부상만 없다면 많으면 10경기, 적어도 8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승률대로 승수를 따낸다면 20승 고지를 충분히 밟을 수 있다.

유희관은 5회초 양석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흠잡을 데 없이 호투했다. 두산 타선은 6회까지 김현수의 솔로포를 빼고는 침묵했지만 7회말 타자 일순하며 대거 8득점,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산은 승리 외에도 정수빈과 노경은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이득도 얻었다. 정수빈은 7회말 주자 일소 3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노경은은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민병헌, 박건우, 김현수가 각각 멀티히트를 때렸다.

LG 선발 류제국은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회말 무너지며 패전을 떠안았다. 이어 나온 진해수와 이동현, 이승현도 줄줄이 무너지며 전날 이긴 기세를 잇지 못했다. 양석환이 2안타로 체면을 세운 것이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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