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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러시아, 체격 커도 스피드·템포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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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러시아, 체격 커도 스피드·템포 빨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6.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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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와직염 수술부위 아물어 "훈련 따라갈 수 있는 몸상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러시아 등 동유럽 선수들은 체격이 커서 느리게 보여도 스피드와 템포가 상당히 빠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에 '막차 승선'한 박주호(27·마인츠)가 첫 상대 러시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주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진행한 훈련에 앞서 인터뷰에서 "러시아나 동유럽 팀들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며 "큰 체격 때문에 느릿느릿한 것 같지만 스피드와 템포가 상당히 빠르다. 러시아나 세르비아 등이 비슷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주호가 이같은 얘기를 한 것은 유럽에서 겪은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다. 박주호는 스위스 리그에 이어 마인츠에 입단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은 모든 선수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자국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박주호는 독일과 스위스 등에서 러시아 선수나 다름없는 동유럽 선수들과 수없이 맞부딪힌 경험을 갖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렸던 러시아와 평가전에서도 풀타임 출전하며 러시아의 역습 등 장점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의 부상 회복이 늦어져 미국 출국을 하루 앞둔 29일에 전격 발탁된 박주호는 봉와직염 부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박주호는 "봉와직염 수술 부위는 괜찮다. 아직 몸상태가 정상은 아니지만 훈련을 따라갈 수 있는 정도는 된다"며 "파워 트레이닝처럼 별도 훈련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함께 하지 못하지만 경기장 안에서 하는 것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다. 아직 무리할 필요가 없어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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