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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희망' 이상호, 오스트리아 국제대회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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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희망' 이상호, 오스트리아 국제대회 제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1.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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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키협회 "스노보드 평행종목 최초 월드컵 쿼터 획득 유력"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희망 이상호(20·한국체대)가 낭보를 전했다.

세계랭킹 44위 이상호는 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다흐슈타인 베스트에서 벌어진 국제스키연맹(FIS) 웨스트 레이스 남자 평행회전에서 1차 33.46초, 2차 34.37초를 기록해 합계 1분7초83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260포인트를 얻은 이상호는 한국 스노보드 평행종목 최초로 월드컵 개인 쿼터 자격을 취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3월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평행대회전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은 상승세다.

▲ 이상호(왼쪽)가 이상헌 알파인대표팀 코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이 종목은 두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지만 슬로프 사정상 2번의 싱글런을 통한 기록을 합산해 승자를 가렸다.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세계랭킹 7위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파이어 알렉선더는 3위에 그쳤다.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유럽권 경기에서 처음으로 순위권에 들었다. 장소가 처음이라 낯설었고 설질 또한 평소 훈련과 많이 달랐지만 끊임없는 연습과 이상헌 코치의 지도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편안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고 그동안 연습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입증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알파인 국가대표 이상헌 코치는 “이상호의 경기는 매우 완벽했다. 자신의 평소 기량을 안정감 있게 보여주었고 매끄러운 경기를 이끌었다”며 “1월, 2월 중 개최될 10여개의 국제경기에서 연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오스트리아와 유럽 일대에서 국제대회 투어를 하고 있는 이상호는 오는 22일 오스트리아 크라이쉬베르그에서 개최되는 세계스노보드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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