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측 "현재 새 외국인 투수 미국 현지에서 물색 중"
[스포츠Q 이재훈 기자] 한화가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26)를 웨이버 공시했다. 사실상 방출 수순이다.
한화는 11일 한국야구위원회에 외국인투수 케일럽 클레이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미네소타 출신의 좌완 앤드류 앨버스와 함께 한화에 영입된 클레이는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으로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0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8.33을 기록했다.
영입 당시 클레이는 제구력이 좋다고 평가 받았으나 40이닝 동안 25볼넷이나 내주며 이를 무색하게 했다. 게다가 whip(이닝당 출루허용)은 2.17에 달했고 홈런도 8개나 맞았다.
선발 등판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소화,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단 한 차례였다. 피안타율은 좌타자(0.395)와 우타자(0.341)를 가리지 않고 높았다.
특히 10일 KIA전에서 1.1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책) 만에 강판당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본인 스스로 자신은 슬로 스타터라고 밝혔으나 한화 입장에서는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결국 지난달 28일 NC전과 10일 KIA전 등판이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였다.
한편 한화 석장현 홍보과장은 “현재 클레이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를 미국 현지에 있는 스카우트를 통해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고양 원더스의 외국인 투수 데럴 마데이 영입설에 관해서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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