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동안 침묵했던 아드리아노의 골이 터지면서 대전이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대전은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0분 아드리아노의 선제 결승골로 충주 험멜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대전은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와 함께 홈 4연승, 홈 10경기 연속 무패(9승 1무) 등 각종 기록을 새롭게 썼다. 또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과 최근 홈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함께 이어갔다.
대전은 1라운드 개막전 패배 이후 13경기 연속 무패로 11승 2무 1패, 승점 35를 기록하며 2위 대구FC(승점 22)에 무려 13 승점차로 앞서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아직 9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안산 경찰청(승점 11)과도 무려 승점차가 24나 난다.
대전에 아쉽게 진 충주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최근 원정 3연패,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으로 2승 4무 7패, 승점 10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24일 수원FC와 홈경기에서 시즌 13호골을 넣었던 아드리아노는 지난달 31일 고양 HiFC전, 7일 부천FC1995전 등에서 골이 침묵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골을 터뜨리며 시즌 14호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접전 양상이었다. 대전과 충주는 전반 내내 볼 점유율이 비슷했다. 그러나 대전은 전반 8개의 슛을 때린 반면 충주는 고작 2개의 슛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조진호 감독은 수비수 장원석과 공격수 김창희를 빼고 이인식과 황지웅을 투입시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후반 25분에는 서명원 대신 김은중을 넣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은중을 투입한 뒤 5분만에 아드리아노의 골이 나왔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과 강력한 슛으로 충주의 수비진을 위협하고도 번번히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던 아드리아노는 후반 30분 자신의 개인기를 발휘하며 골을 넣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날아온 공을 머리로 잡아낸 아드리아노는 수비수 둘을 제친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로 마무리, 골문 왼쪽을 열었다.
아드리아노는 올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13경기에 나와 14골을 넣으며 알렉스(고양)을 5골 차이로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아드리아노는 경기당 평균 1.08골로 무서운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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