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울산 현대가 월드컵 출전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클럽으로 집계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역대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124명의 출신 학교와 클럽 통계를 발표했다.
울산 현대는 K리그 클럽 중 압도적으로 많은 월드컵 태극전사들을 월드컵에 보냈다. 울산은 멕시코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최소 2명 이상의 선수를 월드컵에 보내고 있다. 2014년 월드컵에도 김신욱과 이용, 김승규는 브라질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축구 명문으로 익히 알려진 인천 부평고와 고려대는 가장 많은 월드컵 선수들을 배출한 학교였다. 부평고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 출전한 노정윤을 시작으로 김남일, 이천수, 최태욱, 이근호 등 총 12명의 선수들을 세계 최고의 축구축제에 보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졸업한 고려대는 차범근(SBS 해설위원), 서정원(수원 감독), 박주영(왓포드) 등 19명을 배출해 최다 배출 대학교인 것으로 밝혀졌다. 라이벌 연세대는 허정무(KFA 부회장)를 시작으로 박종우(광저우 부리)까지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팀이 아닌 클럽 중 월드컵 진출 한국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클럽은 가시와 레이솔로 집계됐다. 가시와는 황선홍(포항 감독)을 비롯해 이번 월드컵 김창수와 한국영까지 총 4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 역대 월드컵 참가 선수 고교, 대학, 프로팀 랭킹
△ 고교 : 부평고(12명), 금호고·마산공고(5명), 경신고·중동고·청주대성고·강릉제일고(4명)
△ 대학 : 고려대(19명), 연세대(12명), 한양대·건국대(7명), 경희대(5명)
△ 프로 : 울산 현대(24명), FC 서울(19명), 부산 아이파크(17명), 포항(1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