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홍현석 기자]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자국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호나루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전문언론 아스와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그저 헛된 망상일 뿐이다. 물론 불가능한 것은 존재하지 않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으로는 절대 우승할 수 없다”고 대표팀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나는 왜 우리가 이기지 못하는지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이기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잘 안된다”며 힘든 속내를 드러냈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독일과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1차전에서 0-4 패배를 막지 못했고 23일 미국과 2차전에서는 후반 40분 실베스트르 바렐라(29·포르투)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지만 승리하지 못해 1무1패로 16강 자력진출이 불가능해졌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서 “나는 이기려고 노력했고 승리를 원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우리는 16강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수학적으로나 가능한 이야기이고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나는 너무 잘 알고 있다”며 무승부에 아쉬움을 표했다.
팀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호날두는 “리더나 후배들의 모티프가 되는 것은 굉장히 좋다”며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패배에 익숙해지면 안된다. 항상 포르투갈의 우승을 꿈꾸지만 불가능처럼 느껴진다. 왜냐하면 우리보다 더 좋은 팀들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훈련에서 무릎에 얼음 마시지를 하는 장면이 잡혀 많은 팬들이 그의 부상 재발을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해 “나는 항상 훈련한다. 그러나 이런 나를 위해서 언론들은 항상 사실과 다른 기사를 쓰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의 몸 상태에 대해서 확신을 내리고 싶지 않다. 나는 우리 팀을 위해서는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의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목표를 크게 잡지 않는다. 항상 다음 경기를 위해서 준비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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