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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60억' 손승락 롯데행, 윤길현-정대현과 철벽계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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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60억' 손승락 롯데행, 윤길현-정대현과 철벽계투 구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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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인정해준 롯데에 감사, 우승 위해 최선 다할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화끈한 투자'를 선언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윤길현에 이어 손승락(33)까지 영입했다. 이틀새 지출한 금액만 98억 원이다. 정대현과 더불어 막강 불펜을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나타나는 대목이다.

롯데는 30일 “손승락과 4년 총액 60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7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며 “마무리 투수로서 많은 경험을 가진 손승락이 앞서 영입한 윤길현과 함께 내년 시즌 불펜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승락과 윤길현은 대구고 1년 선후배 사이다.

▲ 손승락이 4년 60억 원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사진=스포츠Q DB]

전날 SK 와이번스에서 시장으로 나온 윤길현을 4년 38억 원(계약금 18억 원, 연봉 5억 원)에 영입한 롯데는 손승락까지 포진시켜 숙원이었던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언더핸드 정대현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보여준 건재함을 시즌에도 이어간다면 어느 팀과 견줘도 밀리지 않을 투수력이다.

대구고, 영남대를 졸업하고 2005년 현대 2차 3라운드에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 손승락은 통산 382경기에 등판 30승 35패 177세이브, 3.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10, 2013, 2014년에는 구원왕에 오른 경력이 있다. 현역 클로저 중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손승락은 “구단과 롯데 팬들이 제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부담감도 있지만 제 자신이 목표하는 바와 일치한다”며 “가치를 인정해주신 롯데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야구인생과 롯데의 우승을 위해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친정팀을 넥센 히어로즈를 향해서는 “마무리투수로 성장하여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한결같은 히어로즈 팬들의 함성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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