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제이미 캐러거(37)가 수비진의 활동량을 통해 현재 맨시티의 부진을 진단했다.
캐러거는 8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맨시티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수비진의 보강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현재 맨시티의 수비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캐러거는 “맨시티의 수비 문제는 지난 5일 0-2로 패한 스토크 시티전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맨시티 수비진의 게으름을 누구나 느낄 수 있었다”며 “게으르다는 것은 뛰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현재 맨시티의 수비진은 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최근 6경기에서 2승 1무 3패에 머물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도 레스터 시티에 내준 맨시티는 리그 3위까지 추락했다.
캐러거는 “스토크전에서 바카리 사냐(32), 알렉산다르 콜라로프(30), 마르틴 데미첼리스(35)가 모두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사냐는 많은 나이에도 프랑스 대표팀 경기까지 소화해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사냐의 선발을 고집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페예그리니 감독 역시 수비 유망주들을 영입하기 위해 지난 시즌 망갈라를 영입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데려왔다. 두 선수의 영입에 투자한 금액만 7000만 파운드(1237억 원)에 이르지만 여전히 맨시티 수비진의 노쇠화는 개선되지 않았다.
캐러거는 “오타멘디가 나이 많은 수비진들을 보호해야만 한다. 하지만 오타멘디는 아직 잉글랜드 축구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현재 맨시티의 수비진은 콤파니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페예그리니 감독도 답답할 수밖에 없다. 수비진의 핵심 콤파니가 여전히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망갈라, 파블로 사발레타 등 주요 수비수들이 부상에서 여전히 복귀하지 못했다. 당분간 맨시티의 수비진이 불안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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