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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수아레스, 9경기 출장정지 등 '역대 최고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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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수아레스, 9경기 출장정지 등 '역대 최고 중징계'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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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출장정지 외 4개월동안 축구 관련활동 전면금지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우루과이의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 역대 최고 징계를 받고 브라질 월드컵을 일찍 마감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D조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 어깨를 문 수아레스에게 FIFA 징계 규정 48항 1조와 57항에 의거해 A매치 9경기 출장정지와 4개월동안 축구와 관련된 모든 행동을 금지하고 10만 스위스 프랑(1억1400만원)의 벌금까지 부과하는 중징계를 내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징계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루이스 엔리케(44)의 코를 팔꿈치로 가격한 이탈리아의 마우로 타소티(54)의 8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징계다.

이에 따라 수아레스는 오는 29일에 벌어지는 콜롬비아와 16강전부터 나서지 못하게 됨을 물론이고 이후 벌어질 FIFA 인정 공식 A매치와 월드컵 예선전 및 본선전 등 모든 경기에 소급 적용된다. 만약 우루과이가 조기 탈락할 경우 수아레스의 결장은 월드컵 이후로도 이어진다는 뜻이다.

특히 수아레스는 4개월동안 축구와 관련한 모든 활동이 금지되면서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경기는 물론이고 소속팀 리버풀에서 훈련에도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심지어 경기장 출입도 할 수 없다. 10월말까지 축구와 담을 쌓고 살아야 한다는 얘기다.

FIFA는 징계를 발표하면서 “수아레스는 축구장에서 일어나선 안될 행동을 저질렀다. 특히 전 세계 눈이 집중된 월드컵에서는 더더욱 보이지 말아야 될 모습이었다. FIFA 징계 위원회는 벌어진 사실로만 판단했고 규정에 따라 징계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FIFA의 중징계 발표로 인해 수아레스를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시키려고 했던 리버풀과 영입을 바랐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전쟁도 주춤하게 됐다. 또 우루과이는 우루과이대로 한번 지면 그대로 탈락인 토너먼트를 앞두고 팀 전력의 절반인 수아레스가 빠져 큰 어려움에 빠졌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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