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나성범(25·NC)이 강정호(넥센)를 제치고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자로 올라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 3차 중간집계를 발표했다. 나성범은 152만3154표를 기록, 2차 집계 최다 득표자였던 강정호(82만4886표)를 1만2242표 차로 제치고 최다 득표 선두로 나섰다.
NC는 나성범을 최다 득표자로 배출한데 이어 외야수 이종욱, 3루수 모창민, 포수 김태군이 웨스턴 리그(NC, 넥센, KIA, LG, 한화) 선두를 달리고 있어 구단별 최다 인원으로 선두를 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두산은 외야수 김현수, 민병헌을 비롯해 2루수 오재원과 1루수 호르헤 칸투까지 NC와 함께 4명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과 넥센이 3명, 롯데·SK·KIA가 2명, LG·한화가 1명씩 선두주자를 기록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이스턴 리그(삼성, 두산, 롯데, SK)의 선발투수 부문은 김광현(SK)이 53만2450표로 2차 집계까지 선두를 달리던 장원삼(삼성)을 추월해 5만7028표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스턴 외야수 부문은 상위 3명인 손아섭(롯데), 민병헌, 김현수(이상 두산)에 이어 최형우(삼성)가 맹추격에 나서고 있어 최종 집계까지 뜨거운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타자들은 칸투를 비롯해 이스턴 지명타자 부문의 루이스 히메네스(롯데), 웨스턴 외야수 부문의 펠릭스 피에(한화) 등 3명이 선두를 수성했다.
2014 올스타전 팬 투표는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KBO는 팬 투표와 지난 25일과 27일 시행한 선수단 투표를 7:3의 비율로 반영해 7일 최종 발표한다. 올스타전은 다음달 18일 이번 시즌 개장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개최된다.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선수단 투표는 같은 팀 선수에게 표를 줄 수 없도록 제한됐다. 각 구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일 기준 1군 등록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한 표씩을 행사해 인기팀 편중 현상을 막는 효과를 냈다.